아버지 마음
서당 이기호
다들 어렵다 하나
서울에서
각자 나름대로
알탕갈탕 살아간다
누구한테도
나무람 받는 일 없이
나름대로 자립심 갖고
애자지정하며
아이 잘 가르쳐 좋다
아들은 조카가
감기로 고생한다고
십여만 원을
어머니께 주신다
저도 힘들 텐데
산뜻 주는
그 마음이 나는
사랑스럽기만 하다
나희들
형제간에 우애 있고
야무지게 살길바라는
아버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