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서당 이기호
그대 체온으로 비바람 일으키고
새싹이 움트며 푸릇푸릇
초록 무늬 수놓고
그대 체온이 맑고 잔잔할 때
해맑은 미소로
자연 속에 꽃으로 수놓고
그대 체온이 올라갈 때
서민의 육수 송골송골
나오게 재촉해 놓고
그대 체온이 내려갈 때
온 누리에 눈꽃으로 수놓고
자연의 신비라 소리친다.
* 해맑 : 얼굴빛이 희고 맑다.
* 육수 : 땀을 육수로 표현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