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서당 이기호
서울 시민의 젖줄로
도심 속을 가로 지른다
무덥던 여름날
해거름에는
무릎치기 입고
몽당치마 입고
한경변으로 모여든다
비록 무림은 없지만
지우는 강변에 누워
밤잠을 자고자 설친다
서울 시민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며
희망과 꿈을 싣고
변함없이
한강수는 흐른다
한강은 내 꿈을 키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