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서당 이기호
덕수궁에 가면
고궁의 야경을 만난다
불알친구 만나
어린 시절의 삶
넘겨온 고비
나누어 보노라면
야경 속에
얼굴 붉어진다
은은한 조명 아래서
담장 너머 빌딩 숲
반짝 반짝 오고가는
남흔여열이다
야경을 바라보는
여낙낙
그 맛도 괜찮다.
* 남흔여열(男欣女悅) : 부부가 화락함. * 여낙낙 : 여유 있고 넉넉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