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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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서당 이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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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호 |
추천: 0건
조회: 1946 등록일: 2020-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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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서당 이기호 대곡역 주변에 주말 농장의 진풍경 바둑판처럼 소유지 푯말이 즐비하다 대처 살이 잠시 벗어나 철에 맞는 채소심고 아이들과 함께 잡초 뽑고 비료주고 벌레 잡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푸른 들판 삶의 현장체험 얻어지는 지혜를 알려주는 거다 알짜배기 체험 따로 있으랴 아이는 딸음 딸음 노력하는 구나 부모와 아이 간의 서로주고 받는 말속에 아버지 으허허 아이 깔깔 웃는다 마음이 즐겁고 보배처럼 귀한 가르침 땀 흘린 보람 아이 스스로 찾는 거다 떠돌이길 대곡역에서 때로는 초심으로 돌아간다. * 대곡(大谷) : 대곡역은 통일을 상징하는 경의선과 만나는 역으로 대곡이라는 명칭은 인근의 마을 명칭인 대장동의 대자와 내곡동의 곡자를 합친 명칭이다. * 대처 살이 : 큰 도시에서 사는 살림살이. * 딸음 : 열심히 뒤따라가는 모습의 의태어. * 떠돌이길 : 떠나는 여행 길. * 푸른 들판 :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상징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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