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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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서당 이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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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호 |
추천: 0건
조회: 2012 등록일: 2019-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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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 서당 이기호 울넝줄넝 달린 나뭇잎은 홀태로 훑어 버린다 온 누리의 온갖 곡식들을 오지게 우주의 벌거숭이처럼 작두로 베어버린다 혹세무민을 버리고 우주인생을 작두로 베어버린다. * 울넝줄넝 : ‘주렁주렁’의 시적 표현. * 우주의 벌거숭이 : 태어난 원래 그대로의 모습. * 혹세무민 : 세상 사람을 미혹시키고 속임. * 우주인생 : 우주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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