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서당 이기호
젊음의 계절 꽃이 피는 환희
화사한 햇살 원색의 꽃들이
우리 마을을
꿈 나라 궁전으로 만들고
봄을 찬미하는 새들은
우리 마음을 들뜨게 하고
살고 있음이 바로 기쁨입니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지니고 있다는 정이
꽃과 같이 아른거리며
애틋하기만 하구나
진달래 꽃과 개나리
산목련과 냉이꽃
방방곡곡 수놓고는
아름다움에 흠신 미치고 싶다
야탑동 탄천으로
봄 기운을 흠뻑 적셔 담아 흐르는
물안개의 물결속으로
동토(凍土)마져 잊혀가는
이 봄에는 마음을 열어야겠다
봄 꽃을 이웃과 가꾸어야겠다.
* 흥그러워지는 : 으뭇하고 흥취가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