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서당 이기호
미소짓는 눈길을 주며
다가서는 기쁨 같은 거
말거리가 많을 것 같지만
만나면 할 말이 없는
아쉬움 같은 거
눈으로 보이지 않는
가슴앓이 말 못하는
가슴 두근거림 같은 거
정겨움에 젖어 만나
마음이 토라졌다가
다시 만나는 정분 같은 거
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