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봄이 열려있는 계절이다. 이를 시인은 ‘열린 창문’이라고 하였으며 만물이 생동함을 ‘하모니카 부는 나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요즘 시와 시조의 표현기법으로 회자되는 ‘낯설기 기법’사용한 것이다. 그윽이 꽃들이 내뿜는 향기 그리고 화려한 꽃들의 빛깔을 ‘난반사, 햇살들의 춤’이라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가히 시인의 시적 표현 솜씨를 짐작하게 하는 구절들이다. 이 작품은 시인과 함께 보는 삼월의 풍광이다. 시중유화(詩中有畵)란 말은 이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인 성 싶다. 이것이 첫 수라면 둘째 수는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시계)를 꽃이 핀 나무 끝에 걸어두었더니 계절에 맞서 봄의 시간인 3월과 더불어 ‘부풀어’ ‘비비새’로 날아갔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봄은 떠나가면서 대신 꽃들을 흐드러지게 피워놓았으니이를 시인은 발효한다고 하고 있다. 그 시적 표현과 발상이 아주 신선하다. -유준호 (한국시조협회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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