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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
작성자:
김소해
조회:
376
등록일:
2023-11-23
<p style="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span style="font-size: 11pt;">[이 한편의 시조] 물수제비 /김소해</span></p><p style="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span style="font-size: 11pt;">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 기획</span></p><p style="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 </p><p style="padding: 0px; font-family: tahoma, 돋움, Gulim, 굴림, dotum, Helvetica,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color: rgb(66, 66, 66);"><span style="font-size: 11pt;">문자가 없는 나는</span><br><span style="font-size: 11pt;"><a href="xxjavascript:win_YK('/news2011/asp/photo_view.asp?img_fn=20120801.22002211000i1.jpg')" style="color: rgb(95, 95, 95); text-decoration-line: none;"><img border="0" src="http://db.kookje.co.kr/news2000/photo/2012/0801/20120801.22002211000i1.jpg" alt="" style="border: 0px none; vertical-align: middle; float: right; margin-left: 8px; clear: both;"><br></a></span><br><span style="font-size: 11pt;">고작 그게 편지였네</span><br><br><br><br><span style="font-size: 11pt;">물 위를 뛰어가는</span><br><br><span style="font-size: 11pt;">깨금발 조약돌</span><br><br><br><br><span style="font-size: 11pt;">세상에!</span><br><br><span style="font-size: 11pt;">속엣말 한가운데</span><br><br><span style="font-size: 11pt;">뜨겁게 딛고 가네</span><br><br><br><br><span style="font-size: 11pt;">▶김소해=1983 현대시조 , 1988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조집 '치자꽃 연가'. 성파시조문학상 수상.</span><br><br><br><span style="font-size: 11pt;">그립다 그립다 그립다…. 널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가장 단순하면서 절절한 마음의 울림을 안고 물수제비 건너간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에 그려진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많은 말들을 쏟아내며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가고자 했는지, 그 말들로 울고 웃으며 잠 못 이루었는지, 그 많은 낱말 사이에서 조립된 어휘들은 얼마나 부질없고 왜곡된 것이었는지…. 부칠 수 없었던 편지들의 부끄러움, 좀 더 복잡해지는 상징의 세계에 들어서기 전, 수줍게 머뭇거리며 물수제비 날리던 우리들의 소년이 냇물 저편에 서 있다. 윤원영·시조시인</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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