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으로 화전(花田) 김소해 시인의 단시조집『대장장이의 딸』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한마디로 단시조의 정수요 정화들만 모아둔 것이었다. 단시조의 전범(典範)이라 할 것이다. 시조는 압축, 응축, 생략, 비약, 비유 등의 묘미를 살려야 하는데 이 같은 것이 무르익어 있다.
삼라만상과 일상의 삶을 자유자재로 자신의 체험과 생각을 녹여서 새로운 화엄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치열한 그의 시작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죽을 때 단 한 번 우는 새가 있다기에// 울 줄 모르는 나를 슬퍼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날을 위해// 울음준비 중입니다”(「아름다운 울음」)라고 했듯이 더욱 고운 노래를 앞으로도 꾸준히 부르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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