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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해 시인

시조시학, 조춘희 평론

작성자: 김소해

조회: 924 등록일: 2023-11-25

선 채로 늙어가는 그런 길도 있다는 걸 //발목을 빠트린 채 한 생이 저문다는 걸//알면서 제 할 일 끝낸 저 넉넉한 파안대소 -김소해, ,<가을, 허수아비> 전문  시조시학 2018 가을호 "생이 저"무는 길목에 "발목을 빠트린" 순간이 오면 우리는 우리는 그 "늙"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차마 "할 일 끝낸 저 넉넉한 파안대소"마냥 넉넉할 수 만은 없으리라. ....... 제아무리 다정하게 맞잡은 인연일지라도 죽음이 엄습하는 순간을 자신할 수 없으리라. 유한자에게 소멸해 가는 매순간은 온전히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절망으로 점철될 것이다. 부디 우리가,저물 무렵에는 죽음이 야기할 고통이 다소나마 너그럽기를.  - 시조시학 2018 겨울호  조춘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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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조	2019, 시와소금	김소해	2636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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