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김성열 시인의 작품읽기

김성열 시인
비 오는 날
작성자: 김성열 조회: 1282 등록일: 2013-04-17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내 시집을 포장해 들고
동네 우체국엘 간다
주소와 이름을 쓰고
그 사람을 머릿 속에 적어 넣고 걸어간다
내가 왜 가는지 물어보는 사람은 없고
뒤돌아 보면 우산 아래 가려진 낯선 얼굴들
빗 속을 헤집고 다시 떠오르는 그리운 사람
시집 속의 따스한 체온이 비를 맞고 젖는다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삶의 노랫가락이 되어
훌쩍 지나가버린 고달픈 인생 여로에
눈물 섞인 유행가 쪼로 토닥토닥 소리 내어 흘러내린다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인생은 빗물 같은 것-
그리운 그것들이 빗줄기에 젖어 하늘에서 떨어지느니
안잊히는 그 녀석들, 보고 싶은 그년들
질척거리는 빗물에 바지말을 적시며
내 영혼의 이바지 보따리를 옆꾸리에 끼고
먼 곳으로 시집을 보낼려고
우체국으로 걸어가고 있다.                              "  끝"

댓글 : 0
이전글 광화문 네거리
다음글 절이 보이는 풍경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5 배꽃 향기 김성열 944 2013-03-16
4 세월의 끝 김성열 892 2013-03-16
3 시계바늘 김성열 1646 2013-03-15
2 서 시 김성열 1690 2013-03-15
1 고 향 김성열 1757 2013-03-15
1 | 2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