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볼모 잡히어 - 새벽기도・1704
사랑에 볼모 잡힌 나날에
죽다 살다!
가는지 오는지를
꽃들이 피었는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기억나지 않아요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나 불문하고 붙들고 앉아있어
팔도 좀 아파오고 어깨가 욱신거리어 새벽에도
깨어나
그대가 어른거려 하얗게 바래가는 발걸음 하루 종일 앉아도 넘어지며
사랑에 볼모잡히어
아주 꽁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