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말
이 시집 이름은『잉어이랑』입니다. 하나님이 만든 물속에 이토록 아름다운 잉어가 떼 지어 노닙니다. 잉어이랑은 시냇물 속에서나 아니면 집안에서 아름다운 모양으로 헤엄치고 있는 유리 항아리 속에 담겨진 잉어 떼 빠알갛고 노오랗고 황금으로 그리고 분홍의 잉어입니다.
잉어는 시적 화자 나입니다. 잉어는 전래 동화로서 혹은 전설로서 전해옵니다. 살려준 은혜로 예쁜 아내를 얻는 총각이야기도 전해옵니다. 또 있습니다. 젊은 새댁에게 열심히 조상에게 간절히 빌었더니 꿈에 잉어를 먹을 것을 알려 주어 이 잉어를 먹고 예쁜 아기를 얻는 다는 전래동화가 있습니다. 또 파평 윤씨와 얽힌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늘날도 파평 윤씨 가문은 잉어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냇물에 아름답게 수를 놓은 그 진기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아른아른하는 잉어와 어울리며 해 지는 줄 모르던 예비 시인도 잉어이랑이었습니다. 잉어인 나는 이제 신학을 전공하면서 신앙측면에서 바라보는바 신학을 하는 마음의 기쁨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고기가 신앙인이라는 의미인 동시에 더 큰 의미로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예수님 의미로까지 확대되는 일은 놀라움입니다.
고기와 사람이 마음으로 통할 수 있다는 잉어 이야기가 시인인 저로서 이 책 이름을 정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습니다. 고기와 사람이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놀라운 일은 바로 제 마음에 그리고 저의 입안에 감도는 달콤함에서입니다. 그리고 시인인 저도 참여하는 한 마리 잉어라는 점입니다. ‘잉어이랑’이 된 저는 잉어와 나와 어울리는 그 친근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제목 『잉어이랑』입니다. 저의 마음에 아름다운 잉어 마음씨의 전설로 남기를 바라 잉어와 어울립니다.
시가 움직이는 느낌을 주게 하는 이 ‘잉어’ 고기가 전하는 진리는 온 우주를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는 철학시학이자 신학철학을 펼치게 해 줍니다. 고맙습니다.
‘잉어이랑’ 언어가 주는 메시지는 잉어가 은혜 갚는 매혹적인 고기라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잉어의 처음 글자 ‘잉’이 바로 앞의 말을 극도로 그렇다고 해 주는 강조로서 극도의 긍정으로 쓰일 수 있는 ‘…잉’에 있습니다. 이처럼 사랑스러운 느낌을 이 시집에서 놀라움으로 이 시집에 쓰입니다. 감사합니다.
‘잉어이랑’은 잘 어울리는 이미지입니다. 홀로가 아니라 여럿이서 은혜를 갚고 남을 도와주고 그리고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마음의 이미지입니다. 감사로서의 어울림을 소망하는 시집 이름입니다. 물에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잉어 떼의 모습은 어릴 때의 그 아련한 추억, 시냇물 가에서 물을 아름답게 수놓음을 바라보는 마음의 기쁨입니다.
이 시집의 특징은 시조운율에 맞춘 이론을 실행하는 시집으로서 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조작품은 15자 내외라는 일반학설을 뒤집은 이론실천을 전개할 수 있어서입니다. 한국의 보물 중 하나 대한민국에만 있는 한국문학시조작품의 운율, 음수율의 정형 율은 초장 3 · 4 · 3 · 4의 14자와 중장 3 · 4 · 3 · 4의 14자와 종장 장 3 · 5 · 4 · 3의 15자를 합한 43자 이론입니다. 이에 따른 실천성격을 띕니다.
시조 한편 43자가 만드는 전통 율은 첫째 사람의 오묘한 숨쉬기 일평생 리듬 3 · 4로 시작하여 4 · 3으로 끝나는 이론에서 처음 초장의 3자와 끝 자 3자를 똑같은 음수율 리듬으로 합니다. 시조작품의 43마방진은 시조 한 편이 45자 내외라는 학설과는 다르다는 논리를 실행으로 한 리듬입니다. 시조문학 리듬은 3으로 시작 3 · 4 · 3 · 4 · 3 · 4 · 3 · 4 · 3 · 5 · 4 · 3의 끝 3 숫자로 끝나는 법칙입니다. 다시 더 정의하면 시작 3 · 4로 시작 그 끝이 4 · 3으로 끝납니다. 이 4 · 3 리듬 또한 줄 친 부분 3 → 4 → 3 → 4 → 3 → 4 → 3 → 4 → 3 → 5 → 4 → 3 이음 조건입니다. 한 생애를 잘 마무리는 리듬입니다. 자기 나름의 삶이 다양함 곧 4의 리듬이지만 아름다운 인생 살기의 3의 리듬으로 끝나는 리듬입니다. 시조한편은 총 43자입니다. 시조작품 진가는 한 작품 안에 한 사람의 생애 리듬 43자로 한다는 아름다운 의미유추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설명하는 하나님의 오묘한 마방진 리듬입니다. 열심히 살다가 아름답게 끝나는 의미리듬입니다.
『잉어이랑』시집은 ‘1부 잉어이랑’ ‘2부 라합 잉어이랑’ ‘3부 잉어처음잉어’ ‘4부 잉어더듬이’로 되어 있습니다. 1부 이미지는 잉어 그대로 우리의 일상에서 이어져 오는 전설과 동화의 잉어 발굴로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2부는 히브리어에 있는 라합 이름이 우리말 그대로 ‘넓다’에서 붙여진 이미지입니다.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의 일을 잘하는 무리의미입니다. 3부는 잉어가 전하는 분위기 즉 이미지 분위기의 아름다음입니다. 4부는 아무리 날고 기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혼자서는 더듬이 인생이기에 신앙을 갖는 감사함이 있습니다.
하나님 일의 사역을 잘 한 사람은 글자그대로 사역자 잇기 이미지입니다. 이에 시적으로 탈바꿈하면서 잉어이랑은 은혜 갚기와 출산이미지와 아름다운 입속에 맴도는 달콤함이며 뒤에 붙이거나 앞에 따라 붙여도 무리가 없어서 그 달콤함 이미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은유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