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일 - 새벽기도·1741
이영지
옥수수 잎 사이로
걸어가
꿈을 들고
한 켜씩 돌돌 말아
뿌리고
하모니카
향기로
이름모를 새
노래되고
푸드득
아침 들고
햇빛을 받쳐 들고
별나라 시인의 집 웃음이 익게 하고
아침 뜰 하모니카를
안아 들고
씩 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