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시조의 원리 Ⅰ 시조의 전통성 전통이란 고금을 모두 연결되는 뚜렷한 동일성을 전제로 한다. 특히 시조가 한국고유의 전통시라는 의미는 최행귀의 역사서문에 기록된 향어의 3구 6명 시구당사詩構唐辭 마탁오언칠자魔琢五言七子 가배향어歌排鄕語 절차어3구6명切磋於三句六名 마탁이나 절차는 퇴고에 퇴고를 거듭한다는 표면적 의미이지만 이 뜻은 오랜 역사 속에 다듬어진 민족적 생리에 맞는 시조의 심층구조를 의미한다. 3구6명은 강희자전에 의하면 구항句項에 있어서 ‘왕편조에 ’지야언어음구야’라 하였다. 또 유편조에 ‘사절야’라 하였다. 이에 대한 이해는 1개의 종결어미로써 끝맺어 있는 문절을 말한다. 따라서 3구는 그 내부에 3개의 종결어미를 가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구와 장은 내용상의 등가관계에 있기 때문에 3구와 3장이 같은 음위율로 파악되어진다. 1 시조의 전통시적 개념 시조3장은 초 · 중 · 종장의 3개의 리듬이 있다. 이 3개의 리듬을 이병기는 3자로 이해하였고, 서수생은 3구를 3언으로 지헌영도 구는 장을 의미한다 하였다. 이근영은 뜻 덩이의 2개가 합친 것것으로 보았으며 이택과 김상선은 문을 뜻하는 것이라 하였고 지헌영도 구를 장으로 보았고 이종출도 같은 견해이다. 유창균도 3구는 3장을 뜻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 3의 음위율은 신라 · 고구려 · 백제 · 고려 · 조선 · 현재에까지 연결되는 기본리듬이 된다. 비단 3장의 용어가 아니더라도 전통적 리듬은 3단 구조이고 12분절로 되어 있다. 이 12 분절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언어의 특징이 두 개의 낱자로 된 최소단위의 글자에 첨가어미가 붙으면서 3글자, 그리고 두 개의 낱자에 첨가어미 2이나 혹은 세 낱자에 한 첨가어미가 붙으면서 3과 4의 낱 언어가 만드는 최초의 문장을 이루는 한글 특유의 원리에 입각한다. 그래서 3 · 4 · 3 · 4의 초장을 만들고 다시 3 · 4 · 3 · 4의 중장을 만들면서도 이를 마무리 하는 3 · 5 · 4 · 3의 종장 를 이루는 아주 특별한 리듬 관계를 만든다. 이에 대한 설명은 앞으로 전개되어 질 것이다. 그래서 흔히 이 율격에 대한 반론으로 자수율의 황당함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이해는 우리글자의 뚜렷한 아름다운 즉 명사 언어와 이을 고정시켜 주는 어미글자에 따른 아름다운 문장구성을 알리는 이론이다. 그리고 똑 같은 음수율을 이루는 초장 중장의 시조원리는 의미의 반복이거나 아니면 의미의 전연 다른 전개이거나 아주 뚜렷하게 구별되어야 하는 의미개념의 사대법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를 다시 재정비하는 종장에서의 시의 흐름을 말한다. 그래서 처음과 끝의 의미를 들어내는 시조의 원리가 있다. 시조의 원리는 이미 향가의 1 · 2구가 소단위로 묶이고, 같은 방법으로 3 · 4구가 소단위로 묶이면서 이 소단위의 의미구조는 단순한 배열이나 나열이 아닌 호응 관계의 대단위로 묶인다. 5 · 6구와 7 · 8구의 대단위와 다시 한 번 호응관계로 나타난 전통 율격구조와 시조는 동일한 원향작 모티브를 지닌다. 이것은 정형시가 필요조건으로 하는 시율의 구성원리인 사대법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즉 시조는 초장과 중장이 대립되는 정격구조이다. 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시조는 각장마다 4구 복구조이며 초장 중장이 대립성을 지시하는 정격구조이다. 그리고 종장의 3음절 고정 탄구는 대립된 리듬의 관계를 합치는 흥겹고 우렁찬 절대의소리로서의 정격음조 및 정격음수로 되어 있다. 이 때 정격음수란 3 · 4 · 3 · 4 · 3 · 4 · 3 · 4 · 3 · 5 · 4 · 3 리듬인데 이 리듬은 자연의 리듬 즉 우리나라의 겨울 추위에서 보여주는 3한4온의 자연스런 리듬이다. 여자 · 남자의 아주 자연스러운 리듬이다. 서로 대응되거나 대립되면서 마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회복하거나 어떤 결론을 내리는 3 · 5 · 4 · 3의 리듬으로 끝맺는 리듬이다. 시조는 각장마다 4구 복구조이며 초장 중장이 대립성을 지시하는 정격구조이다. 그리고 종장의 3음절 고정 탄구는 대립된 리듬의 관계를 합치는 흥겹고 우렁찬 절대의소리로서의 정격음조 및 정격음수로 되어 있다. 이 때 정격음수란 3 · 4 · 3 · 4 · 3 · 4 · 3 · 4 · 3 · 5 · 4 · 3 리듬인데 이 리듬은 자연의 리듬 즉 우리나라의 겨울 추위에서 보여주는 3한4온의 자연스런 리듬이다. 여자 · 남자의 아주 자연스러운 리듬이다. 서로 대응되거나 대립되면서 마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회복하거나 어떤 결론을 내리는 3 · 5 · 4 · 3의 리듬으로 끝맺는 리듬이다. 이 감탄 서정의 생활감정이 그 바탕이 된 서정시이다. 이 감탄을 음양의 화합으로 보던 이와 정의 대극적인 합일이든 모두 반대의 두 세계가 아니면 서로 상응되는 두 세계가 합쳐지는 우주적 보편성에 기인하고 있다. 이 소리는 하늘에 닿아 있고 그 뜻도 그러하기 때문에 그 대립의 합이 되는 자리는 종장의 첫 분절자리의 절대 의미만큼 끝 분절은 생략될 성질을 지닌다. 이러한 원리에 입각하여 종장의 2분절과 3분절도 대립관계 혹은 상응관계가 성립됨을 유추할 수 있다. 초장과 중장은 같은 등가 관계이면서 대립성 혹은 상응성이어서 어느 한 장을 포용할 수 있는 일원적 윈리를 지닌다. 이를 실행할 경우 양장원리가 된다. 초장과 중장은 어느 한 쪽으로 정서를 변화시켜 하나로 만들 수 있다. 시조의 절대 힘은 종장 초구 3자에 있다. 이 3자는 다양한 상징성과 함께 완성의 의미를 진다. 이에 대한 설명은 2분절과 3분절에서 하게 된다. 이들 관계 역시 대립되거나 상응이다. 종장초구와 종장 첫구가 절대적인만큼 끝구는 무의미하게 놓인 허사의 리듬이다. 이 감탄의 서정은 생활하면서 맞보는 마음이 그 바탕이 된 서정시이다. 이 감탄을 음양의 화합으로 보던 이와 정의 대극적인 합일이든 모두 반대의 두 세계가 아니면 서로 상응되는 두 세계가 합쳐지는 우주적 보편성이다. 대립의 합이 되는 자리는 종장의 첫 분절자리의 절대 의미만큼 끝 분절은 생략될 성질을 지닌다. 종장의 2 분절과 3분절도 대립관계 혹은 상응관계가 성립됨을 유추할 수 있다. 초장과 중장은 같은 등가 관계이면서 대립성 혹은 상응성이어서 어느 한 장을 포용할 수 있는 일원적 윈리를 지닌다. 이를 실행할 경우 양장원리가 된다. 초장과 중장은 어느 한 쪽으로 정서를 변화시켜 하나로 만들 수 있다. 시조의 강점은 종장 초구 3자에 있다. 이 3자는 다양한 상징성과 함께 완성의 의미를 진다. 이의 설명은 2분절과 3분절에서 하게 된다. 1) 3으로 나뉨의 당위성 (1) 시조의 보편성 시조가 의미나 리듬에서 3으로 나누어지는 관계는 시의 시학이나 시조의 시학이나 같다. 먼저 초장과 중장이 대립되거나 상응된다. 종장에 있어서는 종장초구와 종장 첫구가 절대적인만큼 끝구는 무의미하게 놓이는 시조시학 이론이다. 하필 시조가 초 · 중 · 종장의 3구분이어야 하는 논리는 과학적이어야 한다. 추리한다는 것은 추리가 잡고 있는 혹은 결론이 전제에서 이끌어지는 생각의 특수한 종류이다. 이것은 철학적 영역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상상은 축적된 체험을 통해 유기적으로 다른 세계, 즉 과학이나 문학적 세계까지 체험의식이 중심 에너지가 되어 있다. 인간의 가시적 세계는 하늘과 땅과 인간이 원초적 체험세계이다. 이 단순하고도 변하지 않는 3세계는 종교 · 철학 · 문학에 까지 투영되어 있다. 이것은 놀랍게도 동 · 서양이 같은 궤를 보여준다. 성경에서도 하늘과 땅과 인간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성부 · 성자 · 성령으로 3구분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주적 질서를 3계층으로 설정했고, 단테는 신곡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의한 축도로서 지옥 · 연옥 · 천국 편으로 논하여 신화체계를 형성시켰다. 불교에서도 3계가 있어서 이 세상 사람들이 생사 왕래하는 세계이다. 대우주로 잡는 동양의 천 · 지 · 인 세계와 인간의 마음 안에서 다시 우주를 찾는 동양철학은 문학을 천지문 · 지지문 · 인지문의 구분을 갖는다. 이러한 구조적 3구분은 독립된 것일 수 없어서 숨어 있거나 들어나거나 간에 이 원리를 가지고 있다.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은 한국 문학 장르상의 시조이다. 이는 세계문학의 논리를 표면구조화한 한국 고유의 뚜렷한 문학의 특성이다. 시조는 이러한 3구분이 뚜렷하게 표면화된 것이다. 이 표면화의 3구분 시조작품은 단시일에 이루어진 문학장르의 표면이 아니라 오랜 한국인들의 삶 속에서 자생되어 나온 문학장르이다. 융의 용어로는 집단 무의식의 세계이다. 깊은 뿌리를 가진 이러한 자연발생적 구조이다. (2) 3분의 당위성 인도의 인명은 삼 논법이 있다. 그러나 시조작품특징은 자생설이 더 정확하다. 우리나라의 이상시와 황진이 시조의 경우 이 3구분이 뚜렷하다. 시조는 단순히 어느 날 시조 3장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다. 정제된 말하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 삶이 시조라는 형식으로 축약된 것이 한국 전통문학 장르의 시조이다. 이러한 전통적 한국문학의 중심핵이 되는 리듬이 되는 이 3구분은 완성을 향하여 발 돋음 하는 사람의 심층세계가 녹아 나온 3단계이다. 헤겔의 변증법이 한국문학의 중심핵인 3단 리듬과 관계되는 설도 있지만 바로 헤겔 법칙으로 보면 변증법의 원리가 된다. 정반합 혹은 정립 반정립 종합이라는 3단 조직이어어서이다. 그러나 시조작품은 정반합의 원리도 있지만 이보다는 반대이 개념이 아닌 상응의 상생설이 더 정확하다. 초장 중장 종장이어서 헤겔의 변증법의 율동과 같은 정립과 반정립의 대립으로 통일하는 원리를 조직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한국의 민속에서 더 뚜렷한 우리 고유의 서로 어울리되 뚜려한 구분을 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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