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는 매화 - 새벽기도 · 3046

내 꿈이 포롱포롱 켜지는 봄이 오면

속살이 수주웁다 못해서 풀어헤쳐

꽃잎을 열어보이며 이봐요 알알아

- 이영지 연분홍매화

매화깊이에는 - 새벽기도 · 3047

사랑의 깊이에는 보란 듯 열려지는

깊음의 분홍속살 다 보여 주고마는

모두를 다 보여주고 그리고도 잎술을

- 이영지 사랑의 깊이에는

매화꽃고개 - 새벽기도 · 3048

이토록 황홀하다 노랑도 분홍되는

모습을 보여주다 오히려 도로감춘

온 삶을 다 바치리라 꽃고개를 숙인다

- 이영지 매화꽃고개

매화열애 - 새벽기도 · 3049

봄이 온 매화가슴 잎잎이 익은 봄이

기다림 그 하나로봄날을 봉오리로

달고서 햇빛을 받아 열리느라 열애중

- 이영지 매화열애

매화꽃줄 - 새벽기도 · 3049

열릴땐 줄을 선다

아아주 활짝활짝 젤먼저 가슴열면

조금씩 열어놓아 뒤따라 줄을 지어서 매화꽃줄 달리기

- 이영지 매화꽃줄

매화가지와 매화꽃 - 새벽기도 · 3050

아이를 안고업고 껴안고 가슴열어

너희들 위해서람 허리가 휘어져도

매화를 안았소이다 두팔벌려 옆으로

- 이영지 두팔벌린 매화가지

매화형제 - 새벽기도 · 3051

나란히 제 자리에 앉아요 그림처럼

사랑을 받으려면 가지에 앉아야죠

고개를 돌리고서도 따라하는 몽우리

- 이영지 매화형제

매화뺨 - 새벽기도 · 3052

매화의 우리에는 우리들 숨소리로

봄빛을 그리워 할 꽃술을 가운데에

감싸서 고개짓하며 사랑한다 뺨부빈

- 이영지 매화뺨

어디쯤 오시나요 매화신 신으셔 - 새벽기도 · 3053

어디쯤 오시나요 매화등 밝힐께요

아직은 어두워요 발길에 매화신을

신으셔 마음길열어 오시어오 그대는

- 이영지 매화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