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 새벽기도 ․ 1815
노랗게 산이 울다 지치는 봄이랑은 나리가 두 손 들고 종일을 벌 서 있다
바람의 숨소리마저 노랗도록 켜 놓코
입술을 동그랗게 노오란 동그라미 그리며 달래느라 새파란 잎사귀 귀
요렇게 쫑긋거리며 노랗도록 켜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