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삼십 -새벽기도 49
꽃잎이 떨리더니 하늘이 들어와서
꽃관 쓴 그 찰나의 향기나 만개하는
예수님 새롬새롬 핀 향 못자국 보면서
은 삼십 그물망에 가두어 손짓해도
아이이 눈부셔라 젖은 나 살리시는
香窓의 하얀유리창 날개달아 나는 이
코발트 하늘에도 바닷가 하늘에도
하루의 12시로 해맑은 햇살로만
비치는 녹색나무로 날 반겨서 웃으신
죽어도 살 빛바다 하늘의 하늘바다
눈 감는 그 순간도 날 위해 푸른 빛을
늪 속서 건지시는 이 속 눈썹이 떨린다
분가루 날리면서 웃음을 풀어드신
아침이 오게하신 노래로 부르시는
그대를 은 삼십냥에 은하불러 넘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