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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9959 등록일: 2014-01-11
첨부파일: 사랑의 시 한정숙 시집 1.hwp(151.0KB)Download: 1
□ 해설
사랑의 시                            - 한정숙   시집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

이 영 지
(문학박사 · 철학박사 · 시인 · 시조시인)
1. 사랑의 청지기 시인
사랑은 아침의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의 소망이 담겨져 있다. 이아침을 맞이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사랑이다.
가장 우수한 시를 알기 위한 비평방법에는 형식주의가 제시하가는 시가 가지는 외연과 내포의 긴장관계를 가장 잘 나타낸 시가 된다. 한정숙 시인은 이 시가 가지는 외연과 내포, 즉 시의 겉모양과 내용이 의미하는 바의 긴장관계를 시의 외연 즉 은유를 舌代로 설정하고 시가 가지는 내용을 愛書로 하였다. 시의 몸통을 愛心 즉 사랑하는 마음이 한정숙 시집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의 마음이 되어 있다. 이처럼 가장 상징적으로 잘 시적 본질을 이 시집을 통하여 제시함으로서 시가 가지는 우수성을 보이고 있다.
이 세 분류 舌代와 愛心과 愛書의 구분은 대단한 철학을 배경으로 한다. 본 해설자가 머물고 있는 시조가 초 · 중 · 종장의 3구분이어야 하는 논리와 추리하는 과학이다. 추리한다는 추리가 잡고 있는 혹은 결론이 전체에서 이끌어지는 생각의 특수한 종류이다. 이것은 철학적 영역이 되는 것이며 그 타당성이 입증된다. 인간의 상상은 축적된 체험을 통하여 시로 나타나는 것이며 한정숙 시인이 제시하는 舌代와 愛心과 愛書의 구분이 한정숙 시인의 경험유추를 통해서 작품이미지가 구성됨과 같다.
인간의 상상은 축적된 체험을 통해 유기적으로 다른 세계, 즉 과학이나 문학이나 기타 다른 세계에까지 연결된다. 그것은 인간 체험의식이 중심 에너지가 되어 신비한 꿈으로 실현되기 때문이다. 사람 곧 한정숙 시인이 관여하는 이 시집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원초적 체험세계이며 이 단순하고도 변하지 않는 3세계는 종교 · 문학 · 철학의 논리에까지 투영된다. 놀랍게도 동 · 서양과 같은 궤를 보여주는 바 성경에서의 성부 · 성자 · 성신은 물론이려니와 아리스토엘레스는 우주의 질서를 3계층으로 지적했고 단테는 신곡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의한 신화체계를 지옥 · 연옥 · 천국편으로 논하였다.
성서 창세기에서는 3계층으로 나누며 불교에서도 삼계(三界)가 있어서 중생들이 생사왕래하는 세계기 된다. 대 우주로 잡는 동양의 천 · 지 · 인의 세계와 인간의 몸체 속에서 다시 우주를 찾는 동양사상은 한국에서 천지문(天地文) · 지문(地之文) · 인지문(人之文)의 구분을 갖는다. 이러한 3구분의 절대의 글, 문장을 제일로 하는  동양사상은 곧 마음이 글이요 글이 마음임을 말한다.
때문에 한정숙 시인의 舌代와 愛心과 愛書의 구분은 한국문학에서의 시조구분논리이며 동시에 세계문학성이 된다. 인간의 심층적 과정의 단계로서 변증법의 원리로 알려진 정 · 반 · 합의 원리이기도 하다. 이 조직은 헤겔의 변증법의 율동이 정립과 반 정립의 대립을 찾는 한정숙 시인의 마음과 같기 때문이다. 이 조직은 헤겔의 변증법의 율동이 정립과 반 정립의 대립을 찾아내는 인도의 인(因明)철학의 사유이다. 동시에 인명이 3단론과 같은 것으로 한국민속에서 무엇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 한국민속성의 동일성이다. 한 가정에는 남편과 아내와 자녀의 관계이다. 이 세계의 질서이자 모든 학문의 기본을 한정숙 시인은 시인으로서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품은 몸으로 이 시집을 통하여 1부에 舌代, 2부에 愛心, 3부에 愛書로 하고 있다. 마음에 사랑의 띠를 띄고 양쪽 좌우로 말과 글을 들고 하늘을 나는 천사가 되어 있다.
사랑이 좋기는 하지만 아무나 그 실행을 하지 못하는데에 사랑의 한계가 있다. 그런데 한정숙 시인은 마음 중심에 사랑을 품고 그 사랑의 날개로 하여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이 되고 있다. 사랑신화의 주인공이 되어 사랑을 찾아 길 떠나나는 영웅이 되어 있다. 이 시집은 1부 舌代, 2부 愛心, 3부 愛書로 되어 있다. 
이 세상은 청지기의 삶이다. 누구나 영원히 살 수 없으며 신도 될 수 없다. 이 엄연한 현실이지만 그러나 유독 사랑만은 영원할 수 있고 그리고 그 사랑을 사람은 실행할 수 있는데에 또한 사람의 위대함이 있다. 한정숙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하여 얼마나 철저히 시가 보여줄 수 있는 그 영원성을 향하여 사랑의 청지기를 담당한다. 유난히 한국여인은 이 사랑에 충실하여 아주 가깝게는 자녀들을 지키고 그리고 사랑하는 대상을 위하여 삶의 사랑희생으로 일관하여 왔다. 오죽하면 한국의 시가에는 님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표현하기를 구운밤 닷되를 구워 싹이 나야만 님과 나와 헤어지고 철치마가 닳아 없어져야만 님과 나와의 이별이 있다고 하였다.
이미 한 정숙 시인은 첫 번째 시집 『어머니 마음』을 통하여 이미 한국 여인의 그 위대성, 곧 사랑의 위대함을 시로 표현한 바 있다. 이 경험의 풍부한 사랑위에 이번 두 번째 시집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으로 사랑 농도를 한층 높이어서 한국여인의 사랑두께를 높이는 주인공이 되어 있다.
한 사람의 생애는 그 사람이 정한 일생의 목표에 따라 전연 다른 삶을 살아간다. 이미 한정숙시인은 첫 번째 시집부터 어머니 마음으로 살아간 사랑의 삶을 두 번째 시집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면서 사랑 청지기의 삶을 보여준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차츰 이 세파의 삶 속에서 조금씩 세파의 두께가 늘어나며 세월의 떼를 가진다. 그런데 이 두께를 치유하는 방법은 사랑하는 마음이 몸체 愛心이 되어 한 쪽으로는 사랑을 말하여 주는 舌代가 되어 있고 한 쪽으로는 愛書로서 좌우 균등하게 균형을 잡아주는 치유자가 되어 있다.
 
1. 사랑치유를 위하여 舌代를 들고
舌代는 사전상에서 말을 대신하여 주는 역할을 말한다. 원래 담배통과 부리 사이에 끼워 맞추는 가느다란 대통을 의미하는데 사람과 사람사이를 한정숙 시인은 舌代로서 사랑가교를 만든다. 사람은 원래 부모노릇, 어머니 노릇, 아들 노릇 등의 갖가지의 맡은 바의 일이 있게 되는데 한정숙 시인은 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꼭 있어야 할 사랑의 메시지를 들고 길 떠나기를 실행한다. 이 사랑을 주는 자는 사회를 밝게 하고, 이웃과 가정을 유지하는 힘이 되며 나라를 유지하며 살게 하는 원동력 사랑 그 자체이다. 이 역할은 아무나 엄두를 못내는 중요한 일이기에 더욱 한정숙 시인의 가치가 돋보이게 되는 이 시집에서 사랑이란 진정한 사랑의 가슴을 의미함을 시의 높은 고난이도의 舌代로 한다.
성경에서도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사랑이라고 하였다. 또 가장 전하고 주고 싶은 말 또한 사랑이다. 그런데 한정숙 시인의 1부 舌代는 사랑이 솟아나오는  아름다운 책임을 맡는다. 이 마음은 이미 첫 번째 시집 이름이  『어머니의 마음』에서부터 싹 터 있었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 마음처럼 그 위대함이 없는데 첫 시집에서 충분히 그 마음이 익어 있다. 첫 번째 시집 낼 그 때 당시 본인은 해설자로서 확인한 어머니 사랑이 더욱 무르익어 두 번째 시집에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 이 사랑메신저가 되어 있음에 놀라움과 부러움과 진실에 대한 감격과 감동과 감사함이 있다.
한 시인은 유한한 사람의 생애를 가장 값어치 있는 사랑의 일을 맡아 그 진한 사랑을 舌代한다. 대상이 가지는 고통과 고독과 괴로움을 차츰 사랑에 눈뜨게 하고 대상의 삶을 아름답게 하여 치유한다. 이 진실성은 신이 아니고는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이 일을 한정숙 시인은 아름다운 사랑, 곧 어머니 마음을 가진 열정의 사랑 실타레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찬바람 이는 계절을 따뜻하게 하며 하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천사시인이 되어 있다. 대리자가 되어 있다.
이 사랑청지기는 한국의 유명시인 이상시에서 발견된다.
나의아버지가나의곁에서조을적에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또나는나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고어쩌자고나는나의아버지가되고나는나의아버지의아버지가되고나의아버지의아버지의아버지노릇을하면서살아야하느냐
                            - 이상의 烏瞰圖 「시제 2호」
 
천재시인 이상이 시를 통하여 아버지 노릇인 대리자 역할을 하듯이 그리고 성경에서는 아브라함이 믿음의 아버지 노릇을 하듯이 한정숙 시인은 이 시집 처음의 시작을 “방에 들어선 꽃병의 꽃이 나를 반겨줍니다.(舌代 1)”라고 하고 있다. 이 마음은 곧 그 답을 얻게 되는데 “사랑하는 정숙씨, 감기가 떨어지지를 않네요. 건강이 제일이지요. 건강하게 잠잘자요./ 나만 생각하고. 뽀뽀(「舌代 1」)이다.
사랑의 힘은 이렇게 사람의 간격이 아주 좁아져서 다른 미움이나 시기나 질투가 들어갈 사이가 없이 곧 “빨리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이다. “- 당신의 사람 밤 11시”이라고 기록된 이 밤 11시는 모두가 잠든 시간인데 이 시인은 깨어 있다. 한 정숙 시인이 이 시집을 내는 이유가 이처럼 뚜렷하다. 이 사실을 구구절절한 긴 이야기가 아닌 시의 우수성인 은유로서  나타내고 있음에 이 시집의 가치가 있다.
가슴 에이는 그리움을 안고
어두운 밤길에 수를 놓으며
비를 맞고 있다오
팔베개 숨소리 듣고파
그림자를 찾아 헤메인다오
그림자는 보이는데
숨소리는 허공에서 떠돌고 있다오
둥지에 갇힌 새는 둥지문을 닫고
날개의 상념에 눈물을 뿌리고……
살며시 둥지문을 열고
인적을 피하고 날아볼까 했다오
……………
사랑하는 당신이여!
뜨거운 가슴에 안겨 눈물의 상처를
치유하려 하오
포개진 체온이 이 밤의 애심에
사랑의 심지를 불태운다오
-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 (밤11시)
- 「舌代 2」에서
한정숙 시인은 - 「舌代 2」에서 어두운 밤길을 수놓는다는 시적 표현을 통하여 시인의 가슴이 얼마나 상대방을 위한마음에 절절한지를 드러낸다. 그것은 처음 만남의 순간부터 이미 마음에 깊숙이 자리 잡혀 축적되어 있는 한정숙 시인의 사람사랑함이 그대로 들어난다. 시적 표현 “팔베개 숨소리 듣고파”에서 이다.
이것은 분명한 목적성을 가진다. 한정숙 시인은 “사랑하는 당신이여!/ 뜨거운 가슴에 안겨 눈물의 상처를/ 치유하려 하오” 하였다. 많은 시들이 그 의미를 잘 전하기 위하여 노력하는데 이처럼 한정숙 시인의 진실은 다른 시적 언어를 제치고 “포개진 체온이”라 하고 “사랑의 심지를 불태운다오”하고 있다. 더 시적표현의 반복리듬은 “-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 (밤11시)”이다. 그 시간이 밤 11시이다.
이보다 더한 사랑의 깊이가 있을 수 있을까!. 한정숙 시인은 삶을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삶을 열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작은 나눔의 情이 그 보약이라고 서문에서 선언한다. 참 삶의 값어치는 사람사랑에 있음을, 이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사역이다. 
한정숙 시인은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그리움(「그리움 · 舌代 2」)을 통해서 그림자가 아닌 사랑을 찾아 나선다. 한정숙 시인은 그 숨소리를 듣고파 밤길에 수를 놓는다. 이러한 수 놓기는 가만가만 당신을 따르는(「舌代 3」) 길에 햇빛과 달빛이 자리바꿈으로 오늘 하루가 저물었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한정숙 시인의 시적 감각은
 - 햇빛과 달빛이 자리바꿈으로 오늘 하루
- 하늘 아래 내 곁에 함께하는 그림자
- 발자국의 숨소리
- 당신의 가슴에 무엇을 뿌렷기에
 
- 가만 가만 당신을 따르는 수줍은
- 베개에 몸을 실어요
                                   -  「舌代 3」에서
위의 절창의 시적 은유를 통해서 사랑의 값어치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시적 탁월성을 보인다. 한정숙 시인의 감정을 감각화 하였다. 시에서의 감각화는 이 세상의 사물을 의인화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놓는데 있다. 시인이 되는 일과 시인의 사명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구원이야 절대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영광스럽게도 시인인 한정숙 시인은 시를 통해 이 구원, 사람을 구원하는 일을 시적 감각어로 한다. 시를 통하여 사랑하는 마음의 그 구원사역을 유감없이 표현한다.
이러한 세상 살기의 아름다운 몸짓은 이 세상을 한층 아름다웁게 한다. 다른 어느 것으로도 채워 지지 않는 사랑사역이다.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 마음을 한정숙 시인은 시적 구원자로 시적 화자의 舌代 주인공이 된다. 시적 구원이란 시로서 시인이 사랑하는 대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기에 시인은 시를 쓰며 행복해 하고 즐겁게 삶을 산다. 목숨 걸고 시를 쓴다.
유한한 인간이 이 세상에서 다른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신의 역할, 대리자의 역할, 사랑주기이다. 사람에게만 있는 사랑으로서만 가능한 이 실현의 가능성은 어머니 마음으로서만 일어나는 신이 준 축복의 마음이다. 한정숙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하여 온통 세상이 이리도 마음이 따뜻해지는지요(「舌代 5」)라고 하고 있다.
곧 당신이라는 대상에게 믿음의 등불을 켠다. 믿음의 등불은 “함께 엮어 둔 이야기를 달밤에 맡기고 바람편에 맡겨”두는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한다. 더구나 “가을이 머물고 있는 나뭇가지에 꼭꼭 묶어”두는 시적 실현으로 당신이 내 품에 잠들고 있게 한다.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이 걸어가는 길에는 헤어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 시인은 “햇살이 두 사람이 헤어짐을”(「舌代 6」)을 막고 있는 시적 표현의 우수성을 보인다.

 - 조금전에 사랑의 꽃밭을 되새긴다오
- 햇살이 두 사람의 헤어짐을 바라보고
- 사랑의 생명을 완성시키는 포개진 두 입술
- 따뜻한 입술은 허기진 내 가슴에 샘물을 쏟았지요
- 팔베개에 휘감겨 당신의 내음에 잠을 잘래요
- 「舌代 6」에서
작품이 우수한 경우는 흔히 작품 하나만으로도 한 줄의 시적 아름다움이 살아난다. 그리고 그 시를 우수하다고 한다.  한정숙 시인은 앞앞의 예는 물론이려니와 위 작품에서도 다섯 번이나 시적 우수함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전에 사랑의 꽃밭을 되새긴다오”와 “햇살이 두 사람의 헤어짐을 바라보고”에서 헤어지지 않음을 햇살이라는 시어를 넣어서 헤어짐을 헤어지지 않게 따스한 햇살로 비추어 치유하여 치료한다. “사랑의 생명을 완성시키는 포개진 두 입술”과 “따뜻한 입술은 허기진 내 가슴에 샘물을 쏟았지요”와 “팔베개에 휘감겨 당신의 내음에 잠을 잘래요”(「舌代 6」)를 통해 한정숙 시인은 그야말로 사랑의 영원성을 확인한다.
“사랑해요. 심야의 전파에 내 입술을 실어 보내”(舌代 7)고 밤10시 5분에 “침상에 울리는 전파의 소리가 먼 곳을 오랫동안 다녀온 것 같은 당신”(「舌代 10」)으로 하여 하루의 그리움(「舌代 11」)이 극치에 달하는 사랑의 말을 전해준다.
가로등불에 당신의 흔적을 더듬으면서 전화기를 두드리는 당신의 전파.
거기 어디야?
아파트 마당 의자에 있어요.
“추워, 어서 집에 들어가”…….
“괜찮아요” 내일 일찍 와.
당신이 내 옆에 있으면 나는 행복해.
당신이 내 마음을 훔쳐가는 소리가 내 볼을 만지고 슬그머니 사라지거늘.
- 「舌代 14」에서
한 생명을 위로하여 이 세상에서 살아있게 하는 일을 담당한 한정숙 시인은 한 생명의 삶이 아침을 맞기를 바란다. 그 열렬한 사랑의 실행은 직장 근무의 시간이 아니라 모두가 쉬는 날, 주일아침에도 사역을 담당한다.
편히 주무셨지요. 일요일 아침 8시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낙엽이 저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다 줍니다.
전파의 글월을 읽어보면서
- 「삶의 가장 아름다움 · 舌代 18」
당신의 전파(「舌代 18」)라고 함으로써 말의 중요성, 그리고 전함의 중요성은 사람을 살리는 메시지가 된다.
 
2. 사랑하는 마음, 愛心은 다시 만난다
사람의 생애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사랑을 하는데서 그 위대함이 있다. 사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을 미워하거나 저주하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한정숙 시인은 제목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이 제시하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다시 만나게 되는 힘, 살아서 다음날 아침에  다시 살아나서 인사를 할 수 있는 그 위대성을 알린다. 사람의 생명은 중요하다.
한정숙 시인은 2부 愛心에서 사랑이 뭉쳐진 그리움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사이의 잇기가 오직 사랑으로서만 만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아픔의 상처가 사랑으로서만 치유된다. 사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 깊이인 전파의 불꽃은, 새벽 어두움을 헤치고 일어날 수 있다. 사람이 자고 다시 일어남은 생명의 연장을 의미한다.
 
당신의 숨소리를 만취하게 하고 있다오.
당신의 침상에서 지금 불꽃의 열기를 껴안은 채
만남의 시간을 기다리고 계시겠지요.
이마에 맺힌 사랑의 진실 된 땀방울이 당신의 눈가를 적셨지요
………
우리는 지혜로 사랑을 이루고 그리움을 이루는 열정으로
다시 오는 아침은 언제나 가슴 밑에서부터
설레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시작입니다.
- 11월 16일 금요일 (새벽5시).
- 「愛心 1」에서
 “아름다운 시작입니다”라고 하는 한정숙 시인의 마음 愛心은 한 정숙 시인의 가슴에 곱게 접혀 있는 사람사랑의 일이다. 이 사랑의 몸짓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쌓아온 어머니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 위대한 사랑은 한정숙 시인으로 하여금 대상을 아치 새벽 다섯 시에 다시 일어나도록 하는 힘을 만든다. 그리고 주일인데도 쉬지 않고 사랑이 지속된다. 대상을 하루 종일 사랑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11월 17일 (일요일)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확인을 서두르는 지혜는 한정숙 시인의 사랑은 대상에게 꼭 필요한 사랑이어서이다. 그러기에 다음날 즉 11월 16일 금요일 (새벽5시)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이 그리움이 밋밋한 사랑이 아니라 열정으로 다시 오는 아침을 주게 된다. 언제나 가슴 밑에서부터 설레게 다가오는 6시 30분에(「愛心 2」)에서 보내주신 당신의 전파의 글월을 내 가슴에 곱게 접어 두었다가 舌代한다. 
.
고마워요.
이제는 어린애같이 보채지도 않고 눈물도 보이지 않겠어요.
하늘이 주신 숙명적인 운명이요, 인연으로 알고 있어요.
어제는 미안했어요.
나는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는 女心의 人格도 人性도 가지고 있어요.
당신에게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불편하게 해드릴 女心은 아니에요.
믿으시지요.
사랑해요.
당신은 내 가슴에 삶의 불꽃을 피워 주셨다오.
추위에 식사 조심하시고 “해”가 지기 전에 돌아와 주세요.
해질 무렵에 회관에서 기다리겠어요.
뵙고 싶어요.
-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 11월 18일 월요일 (새벽6시)
- 「내 가슴에 곱게 접어 · 愛心 2」에서
사랑의 화신은 대상인 님을 보고 싶어한다. 이 존재의 중요함을 김춘수 시인은 님으로 하여 꽃이 된다고 하였다. 그대가 있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가치를 지닌다. 한정숙 시인은  「저 버스 안에 누가 있어 · 愛心 3」에서 진정으로 노심초사하던 사랑하는 사람이 버스에 있음을 확인하고 가슴 두근거림을 고백하고 있다.
저 버스 안에 누가 있어 내 얼굴을 붉게 달구고 있는가를…….
나는 무심코 버스 안을 들여다보았지만 밖에서는 존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쁜 숨을 쉬면서 무너질 수 없는 굳건한 구성원의 존재가치의 한계에 나는 바람을 의지하면서 숨을 달랬습니다.
순간 나는 진실한 사랑, 내 생명과 함께 하는 愛心을 그 무엇에도 비교하고 싶지 않는 情의 소중함이 내 가슴에 젖어 들었습니다.
당신이여!
이 모진 사랑의 바람소리를 버스 안에서 듣고 계신지요?
-「저 버스 안에 누가 있어 · 愛心 3」에서
사람의 사랑 확인은 많은 군중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살아 있는 숨소리를 확인한다. 그대가 있기에 집이 가고 싶으며 그대가 있기에 천리를 달려 그곳으로 가 연인을 만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귓전에 속삭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러기에 멀리 있으면 있을수록 보고 싶어지는 그리움은 그대가 어디 있던지 그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보약이 다. 이 살아있는 진실한 사랑은 헤어짐이 아닌 다시 만남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때 봐요(「이 때 봐요」)라고 그 시간을 알린다.
“5시쯤 도착할 것 같아.” “이 때 봐요.”……
아침에 잠시 마주 본 당신의 모습이 희미하게 떠올랐습니다.
의자와 책상머리에 남긴 당신의 체취를 어루만지면서 책상 청소를 하였지요. 그리고 당신의 발자취를 기다렸지요.
며칠 뵙지 못했던 당신의 모습을 훔쳐 보았지요.
우리는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같은 방향의 길을 걷게 되었지요.
애석하게도 나를 보내야 하는 한계점에 도달 했을 때 찬 바람이 내 손을 잡고, 내 등을 돌리게 했어요.
편히 주무세요. 목이 메인 아쉬운 헤어짐에 당신의 굵직한 말 한 마디.
내일 만나요. 잘 자요. 가로등을 남기고.  모습은 사라졌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발자욱 소리가 부서지는 낙엽위에 사랑과 진실의 아픔을 파묻고……
편히 주무세요. 오늘의 피곤을 내가슴 속에 뿌리시고
내일을 함께 기다려요.
차가운 달빛 속에서 당신의 체취를 내음하면서……
- 「이 때 봐요」에서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사랑하는 사람의 음성을 들으며 그 위치와 다시 만날 것을 수시로 알리며 그 거리를 좁힌다. 이 愛心은 사랑하는 사람끼리에게서만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사랑의; 불꽃이 탄다.
어둠이 쌓인 공간에서도 당신과 나는 사랑의 불꽃을 피울 수가 있었지요. 이제 사랑의 底力이 무엇인지 당신도 나도 알게 되었지요.
41만 인구에게 주어진 넓은 공간속에 당신과 나와의 공간은 어디였나요.
숨 막히는 호흡의 情은 아무에게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요.
- 「사랑의 불꽃 · 愛心 4」에서

사랑하는 마음 愛心은 지혜를 준다. 한정숙 시인은 참으로 숨 막히는 순간은 인간의 가장 귀중하고 소중한 사랑의 진실이라 한다. “주차장의 어두움, 엘리베타의 짧은 순간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사이를 묶어 놓았지요”라고 한다. 온몸을 달궈준 당신의 체온을 가슴에 묻는다. 살아 숨 쉬는 존귀한 시간을 함께 하는 초월적인 힘을 가지는 가지는 사랑하는 마음이다. 더구나 -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은 11월 20일 수요일 (밤9시 32분) 에 일어난 어둠이 쌓인 공간에서도 당신과 나는 사랑의 불꽃을 피울 수 있다.
삶은 사랑으로 하여 어두운 세상에서도 살아가게 하는 사랑의 底力이라 한정숙 시인은 시로 말한다. 사랑의 저력은 감격 있는 그리운, 아무리 풀어도 다 풀리지 못하는 그리움(「愛心 6」)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디서나 전파의 愛心을 기다리면서(「愛心 7」)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11월 25일 월요일 밤9시)이다. 언제 어디서나 창문을 열고 들어(「愛心 8」)온다. 그러기에  아낌없이(「 愛心 9」 줄 수 있고 머물렀던 자리엔 진실의 愛心을 새겨 놓을 수 있다. 그러기에 소중(「愛心 10」하다. 이러한 한정숙 시인의 시적 감수성은 女子의 형태로 진실한 사랑에 뜨거운 입술을 보내드리며 당신의 건강을 내 뜨거운 女心으로 치유하는 (「가슴에 파묻혀」)있는 사랑메신저이다.
이 멋진 삶(「 愛心 13」)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 “어머니의 길”을 출판 한 지 10년이 되어서 어머니의 일상을 인정 받은 이 경험을 통해 아름다운 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여심은 여자이고 사랑을 할 권리는 하늘이 주셨기에 바람을 받아들이며 아침을 기다리는 당신의 사람(12월 3일 밤10시)이 된다. 그 모습은 손에 꼭 쥔 전화기(「 愛心 14」를 든 여인이 되어 상대방을 향하여 편히 주무셨어요(「 愛心 15」)라고 위로하며 웃음의 옷자락(「愛心 11」)을 날릴 수 있는 것이다.
내 불꽃의 온기로 피곤을 푸세요.
새벽을 기다리고 있겠어요.  밤 9시 30분
- 「愛心 17」
그리움이란 비록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에 있는 마음의 무게
- 「愛心 20」
펜을 놓고 당신의 팔베개의 내음을 함께 하겠어요.
- 「하나밖에 없는 목숨」
오래 웃음을 그려주기 바란다오.
- 「愛心 23」
내 불꽃의 온기로 피곤을 푸세요.
새벽을 기다리고 있겠어요.  밤 9시 30분
- 「愛心 17」
그리움이란 비록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에 있는 마음의 무게
- 「愛心 20」
펜을 놓고 당신의 팔베개의 내음을 함께 하겠어요.
- 「하나밖에 없는 목숨」
오래 웃음을 그려주기 바란다오.
- 「愛心 23」
사랑하는 사람 사이는 옷자락은 옷자락인데 행복한 웃음의 옷자락(「愛心 11」)이 되며 욕심 없는 아름다운 꿈(「愛心 11」)이 되며 내 불꽃의 온기로 새벽을 기다리는(「愛心 17」) 그리움으로 비록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에 있는 마음의 무게(「愛心 20」)가 되기에 사랑은 팔베개(「하나밖에 없는 목숨」)가 된다. 오래 웃음을 그려주는(「愛心 23」) 치료제가 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은 삶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3. 사랑의 시
이 세상에는 글로 남겨진 많은 책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안네의 일기에서는 감옥 속에서의 삶에서도 생명을 만들어 내어 퍼지고 있다. 이순신장군의 일기는 영원히 나라를 구하는 아름다운일화를 남기었다. 헬렌켈러의 성공담은 선생님의 사랑을 알려 주었다. 한정숙시인의 시는 사람을 사랑함의 그 열정이 우리를 사랑의 영원성으로 인도한다.
글을 쓰는 사람, 특히 시인은 행복한 사람이다. 만나기를 그리고 하루의 일과를 글로서, 시로서 남기면서 살아온 발자취가 그대로 남는다.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시의 값어치는 그 시속에 살아온 나날들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남아 사랑을 전해준다. 한정숙 시인은 많은 시간의 거리가 그 세월시간으로 살아 있게 하는 愛書를 통하여 마음의 소리를 쏟아냈다. 여자의 웃음소리로 남자의 가슴을 활짝 펴준다. 
웃음치료라는 말이 있다. 나날들을 울지  않고 웃음으로 살아가는 愛書를 통하여 진실한 사랑이 사람을 웃게 하고 행복해질 수 있고 건강해 줄 수 있는 비결임을 알게 하여준다.
사람의 생애는 사랑하며 사는 생애이거나 미워하며 사는 생애이건아 둘 중에 하나이다. 이 중에서의 선택은 인생을 행복하게, 또는 불행하게 만든다. 상대방이 어떠한 상황인가가가 중요하지 않다. 사람사랑함은 자신만의 일이다. 내가 얼마나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사람사랑함의 인생은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가장 값어치가 있고 그리고 영원히 기록되는 기록의 가장 중요한 삶의 방법이다. 시로 남겨진 사랑의 메시지는 보는 이에게 삶의 고통을 치료하는 치료제이다. 구원의 문학이다. 그러기에 한정숙 시인은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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