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
이영지 기독교시학 4
이 영 지
(문학박사 · 철학박사 · 시인 · 시조시인)
이영지의 『사랑비비행복』은 순전히 개인적인 은혜받음에 대한 시집이다. 그리고 친근감의 22숫자로 접근되는 특징을 ‘이이’ 곧 가까운이에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연작시가 가지는 특징은 무엇보다 시어의 연결이 주는 메시지가 강하다.
연작시의 시어 여름((2201 - 이후 1부터로 표시)) → 여름, 물(2) → 물, 비오는(3) → 비오는(4) → 오는, 꽃잎(5) → 꽃잎, 포옹다앙(6) → 포옹다앙, 그냐앙(7) → 그냐앙, 빗방울(8) → 빗방울, 사랑모음(9) → 사랑모음, 햇살꽃비비(10) → 햇살꽃비비, 해실해실(11) → 해실해실, 비(12) → 비, 오시네(13) → 오려, 깃을 털고(14) → 깃을 털고, 푸른바람(15) → 푸른바람, 폭포비비(16) → 비비볼(17) → 그리움비비(18) → 사랑비비(19) → 사뿐비벼(20) → 사뿐비비, 한자락(21) → 한아름, 꽃덤불(22) → 꽃덤불, 꽃피도록(23) → 꽃바구니(24 → 꽃잎, 꽃덤불(25) → 꽃나비비(26) → 첫비비, 비비느라(27) → 비비비(28) → 그리움비비, 하늘(29) → 하늘(30) → 하늘끝(31) → 하늘꿈(32) → 하늘하늘(33) → 하늘물(34) → 하늘물새(35) → 하늘, 사랑(36) → 사랑(37) → 사랑(38) → 사랑(39) → 사랑(40) → 사랑, 당신(41) → 당신, 옷(42) → 옷자락, 은비늘(43) → 은비늘, 등을 업어(44) → 등을 업어, 나직하게(45) → 나직히, 사랑(46) → 사랑하며, 꽃밭(47) → 꽃다발,(48) → 꽃잎, 떨어짐(49) → 떨어트려, 한구비(50) → 한구비, 봄볕이(51) → 봄길을, 파랑하(52) → 새파랗다, 하늘(53) → 하늘이, 열두폭(54) → 열두해, 빛이되어(55) → 눈빛만이, 빗소리(56) → 비에젖어, 종소리다(57) → 종소리다, 앞마당(58) → 앞마당, 벗어서(59) → 벗어들고(60)이다.
이러한 연작시적 특징은 풍성한 하나님의 은헤에 감읍하는 여름으로 시작하여 물이 비오는 은혜를 입으면서 꽃잎은 씻어지며 포옹다앙 떨어지며 그냐앙 그 분위기를 즐기는 즐거운 마음이 시의 주된 작업이다. 비의 빗방울이 사랑모음이 되어 곧 햇살꽃비비로 변하면서 해실해실웃는 행복을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이영지 목사의 삶은 비에 대하여 비, 오시네로 존칭을 표시하고 사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오려 다른 깊이에 대하여는 깃을 터는 가벼움에 있다.
따라서 이영지 시인에게는 푸른바람이 있다. 이푸르름의 폭포는 그대로 내리는 폭포같은 은혜로 하여 비비볼 마음이 되어 있다. 시에 늘 있는 그리움비비가 된다. 사랑비비가 된다. 더구나 사뿐비벼 내리는 사뿐비비 내는 한자락은 한아름의 꽃덤불이다. 이 꽃덤불이 꽃피도록 담는 꽃바구니의 꽃잎과 꽃덤불에게는 꽃나비비가 있다.
첫비비의 그 즐거움을 아직도 비비느라 변함이 없다. 비가 비비며 내리는 경이로움을 본 것이다. 아하 그렇구나 이 그리움비비 그 하나만으로 하늘을 지붕삼아 사는 사는 하늘 사람이 되어 있다. 따라서 하늘 끝에 하늘꿈을 걸어두고 늘 이영지 시인은 하늘하늘 거린다. 그것은 하늘물을 먹은 하늘물새가 되어서이다. 그것은 하늘의 사랑을 받은 자의 행복이어서 그렇다. 사랑 그 하나로 사랑 → 사랑 → 사랑) → 사랑을, 당신을 등가형으로 한다. 이 지극함은 당신의 옷을 입고 사는 생활이다. 목사로서의 삶의 옷자락은 은비늘을 입고 있다. 그러기에 이 은비늘의 등을 업어 나직하게 살아간다.
아주 나직히 사는 사랑은 사랑하며 꽃밭을 만들어 꽃다발을 만든다. 더구나 자신의 꽃잎이 떨어짐으로 하여 그 떨어트려버림의 미학에서 한구비를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