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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시인의 작품읽기

이영지 시인

우리나라에만 있는 꽃과 그 효능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8615 등록일: 2013-05-26

1. 너도 수절초 
햇빛이 그리워서 견디다 못하여서 
몸속에 들어있는 햇빛을 꺼내들면 
내 몸은 파리파리한 목숨달기 꽃이야 
이영지 -「파리파리한 목숨달기 꽃이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2. 애기버민초 
우리 셋 용케 살아 보게돼 반갑구나 
햇빛이 안비치어 살아난 너에게로 
머리가 숨쉬는 햇빛 잔뜩넣어 마시자 
-이영지 「머리가 숨쉬는 햇빛」 
  <o:p></o:p> 
3. 꼬마요정섭지의 
햇빛을 못받아도 살은 건 그대때문 
온종일 잘디잘은 그리움 당기다가 
보니가 내 몸안에 든 햇빛그림 있네요 
- 이영지 「내 몸안에 든 햇빛 그림」 
  <o:p></o:p> 
4. 가지더부살이 
새하얀 웃음꽃을 가지에 달아놓고 
반겨줄 벌을 불러 줄기에 모으고서 
꽃부리 긴 윗 입술로 더부살이 보이네 
- 이영지 「하얀웃음 가지에 달아놓고」 
  <o:p></o:p> 
줄기에 비늘처럼 생긴 잎 대롱대롱 
달고서 한 줄기에 여러개 줄기달아 
반기는 하얀웃음이 보고파서 또 갔네 
- 이영지 「가지더부살이」 
 
5 자주괴불주머니 
날에 허리춤에 차고서 다니면서 
날 보호 해준다고 믿었던 노리개꽃 
꽃말이 보물주머니 몸을 고칠 약초다 
- 이영지 「노리개 보물주머니」 
 
절대로 손에 대도 안되고 먹지말고 
조심히 다루면서 몸고칠 약이라서 
햇볕에 보물주머니 열매들을 만든다 
- 이영지 「보물주머니」 
  <o:p></o:p> 
옴이던 기어다니는 벌레든지 어떤것도 
어쩌다 칼에 베어 다쳐도 이걸발라 
이것을 몸 나아지고, 먹어서는 안되는 
- 이영지 자주괴불주머니꽃 
  <o:p></o:p> 
6.깽깽이 풀 
아아주 얕은 바람 그대꽃 무너질까 
두웅근 심장잎을 달고서 물에도 젖지않을 
당신을 보호해느라 반 그늘에 섭니다 
  <o:p></o:p> 
낮은곳 산그늘에 봄이면 튀는 열매 
만들려 곷이파리 한 개만 달고사는 
심장잎 만발하기전 먼저먼저 핍니다 
  <o:p></o:p> 
해열제 결막염에 구내염, 눈 귀 염증 
거기다 소화불량 여섯잎 그리움의 
당신을 보호하느라 반 그늘에 섭니다 
- 이영지 「당신을 보호하느라 반그늘에 섭니다」 
  <o:p></o:p> 
7 노랑제비꽃 
  <o:p></o:p> 
두터운 심장모양 잎으로 바로서서 
일미리 꿀주머니 더구나 나비모양 
노랗게 고백하는 너 그래 나도 윤이나 
- 이영지 「노랗게 고백하는」 
  <o:p></o:p> 
8모데미풀 
  <o:p></o:p> 
모데미 마을에다 융단을 깔아놓고 
한송이 한솟대에 앉아서 나를 본다 
오로지 내 여인으로만 다소곳이(다섯꽃잎) 닥아온 
- 이영지 「오로지 내 여인으로만」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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