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홍 봄이 피자 꽃분홍 얼굴을 한 봄맞이 새랍니다 배에는 꽃물 들어 꽃새로 봄물먹으러 입을 살짝 댑니다 - 이영지 「꽃분홍 봄새의 입」
꽃둘레 분홍다발 살며시 펴드리면 꽃가지 밟고서서 분홍끔 둘러리로노오란 분홍웃음을 둘레둘레 펴리아 - 이영지 「노오란분홍웃음」 어머나 나를 둘러 어머니 아기 안 듯 안아서 어화둥둥 꽃관을 씌워주네 마음이 둥둥떠올라 행복입술 새에요 - 이영지 「행복입술새」 노오란 꽃이어도 닥아가 그러리라 모자란 너의 곁에 다홍의 옷을 입고 푸르디 푸른 내 둘레 입에 물어 나르리 - 이영지 「노오란 꽃이어도」 잎들이 나를 보고 있을 땐 붉은 꽃이 된단다 봄맛들게 꽃처럼 되어본다 봄날을 가다듬어서 새로앉아 본단다 -이영지 「잎들이 나를 보고 있을 땐」 닮느라 가까이서 푸른 날 드리마심 더 닮은 당신되려 나무에 앉아있음 이제는 눈까지 닮아 고개돌려 흰 푸름 - 이영지 「닮느라 가까이서」 꽃오니 새가온다 새 오니 꽃이 온다 새된다 꽃이 된다 꽃과 새 하나이다 포르름 향기다발이 새날개다 포르름 - 이영지 「향기다발이 새 날개다」
초록꿈 열리느라 한창인 이 봄날에 볼로록 오동통통 한창인 이 아침에 하늘로 날아오르라 파란잎이 춤춘다 - 이영지 「새야 하늘로 날아오르라」 말 할게 무척이나 많나봐 발간입술 노오란 깃털뭍혀 꿈달릴 봄을 달라 무거운 몸매로 와서 날 보아라 하는게 - 이영지 「말할게 무척이나」 나비꿈 그 하나로도 꽃대신 넥타이를 매다는 히늘꿈새 황홀히 꿈에젖어 북청색 그리움으로 머리까지 쓰고서 - 이영지 「꽃대님대신 넥타이를」
하늘을 몸에 담아 하늘색 목늘이고 웃음의 꽁지늘여 솔푸름 익히느라 아마도 여러날동안 몹시몹시 엎드린 - 이영지 「엎드린 날 다음」
입술과 부리마저 으뜸을 뽐내면서 청푸른 날개달아 커다란 바람으로 날다가 이제 잠시를 잠깐동안 누리는 - 이영지 「청푸른 날개달아」
엄마가 생각나서 여기에 서 있어요 빛바랜 시간에도 청푸른 깃을 들어 하늘 깃 달아놓고서 아주 자알 있어요 - 이영지「아주 자알 있어요」 노오란 샤쓰입은 말없는 노란 새가 올 봄을 입고와서 노오란 개나리다 온 몸에 노오란 봄의 그리움을 묻었다 - 이영지 「온 몸에 묻은 그리움」 그리움 콕콕묻혀 은회색 나무진에 두 발을 디뎌본다 아가야 잘 있겠지 언제나 너를 위해서 청푸른 깃 가진다 - 이영지 「언제나 너를 위해서」 어린새 노오랗다 지금도 보고싶은 노오란 날개달린 어미새 닮아있는 새싹이 빨간부리로 두발뫃고 부른다 - 이영지 「어린새 노오랗다」 사랑이 들리나뇨 마음이 보이나요 심장을 열어놓다 빨간볼 보여주려 오히려 흰눈보다도 더 순결모자 빠알간마음 흰눈보다 아리다 - 아직도 부득불 잎 달으마 이른봄 너로하여 부득불 파란 잎에 앉도록 푸르른 나날 둥지 만들 그리메 - 이영지 「무거운 너로 하여」
암호를 맞추느라 손으로 토독토옥 이러한 봄 잃을 까 몸으로 보여주는 봄 웃음 커댜라하게 푸른가지 입힌다 - 이영지 「봄을 기다리는 웃음」 이렇게 빠알갛게 입어서 보신다면 늘 하는 버릇대로 빠알간 엄마닮은 아가가 여기있어요 와 주세요 여기요 - 이영지 「엄마기다림」
작년에 남겨놓은 열매는 봄이 안다 봄에 온 봄 웃음은 언제나 봄볼이다 아기새 앉아본 뒤에 포릇포릇 돋을 잎 - 이영지 「아기새 앉아본뒤에야」 어린새 나뭇가지 위에서 앉은다음 올 봄에 파릇파릇 새 싹이 돋아나서 푸른 봄 봄처녀 만날 새싹처럼 웃는다 - 이영지 「푸른 봄 봄처녀만날」 부리는 노란색에 노란색 발을 달고 꿈잉태 날개짓을 하늘로 길을 연다 청푸름 하늘날기를 날개펴서 나른다 - 이영지 「똑 같은 색으로 날기」 봄빛을 웃음으로 덧입은 봄새이다 은회색 부리에다 꼬랑지 은빛가루 무언지 모를 기쁨새 날아갈 듯 앉는다 - 이영지 「무언지 모를 기쁨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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