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풍 - 새벽기도 · 2344
봄 소풍 하늘에 콕
걸린 날
어깨위에
하늘을
단 조그만
날개는
마냥마냥
날개의 초록숲마저 훌쩍 넘는 날개다
가방에 고소하고 달콤한 내음새가 풍기는 먹고파도 참아야 하는 소풍
날개들 빙 둘러앉아 서로서로 날개다
날개의 도시락을 사알짝 열어볼랴
봄날의 꽃밭보다 풀밭의 뭉게구름
더 고운 빵빵한 배를 두둘기며 딩구는
보물아! 보물찾기 찾기의 두근거린 마음이 봄보물로 다둑인 봄을 담은 무게로 다리아픔이 절룩절룩 딩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