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그림자
하루의 나의 책을 펼칠 때 밑줄로만
그리움 긋게 하고 날아서 이음줄로
엮어서 내가 여기서 기다렸어 하네요
소리를 내어가며 읽으면 별빛으로
들어와 다 외울 수 있도록 차곡차곡
깨끗이
잘 접었다가 맑은 물요 하네요
알갱이 하나 없는 이 하루 끝자락도
한 모금 물이라며 유리알 비추듯이
그대인 나의 노래를 받으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