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부 - 새벽기도 23
마주한
낯선 거리는 별만큼 멀지만은
발자국 감아들면 두리둥실
맨발로
둘레야 두리뒤범벅 세 사람이
반가운
눈이 먼 그리움에 그린 비
출렁이게
반가운 웅어리로 손을 건네 나누어서
수울술 뿌리다니요
어느새에 가셨나
영 넘어 마음 줄을
이제야
잡아들게
벙그는 아람드리 내게다 건네주고
터엉 빈 가방 들고서 낯 선 거리
납시나 - 1975 신사임당 백일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