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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이영지 시인의 작품읽기

이영지 시인
도산서원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8965 등록일: 2011-10-09
이영지 /도산서원 1-새벽기도 1515
 
당신이 펴 놓으신 우물물 한 모금을 마시고 왔습니
다 더러는 가랑잎이 덮혀서 있었지만은 햇빛이 든
물 먹고
 

빛만을 잉태해서 돌아와 낳자마다 해동인 땅에 앉아
솔잎이 되어서도 맨살로 빛을 가슴에 안아들기 시작해
 
나날이 갈수록에 잎들이 둘러서며 하늘안 보일정도
가슴에 빛소리가 새어나 울려퍼져서 나갑니다 당신이
 

숲으로 덮여있는 해동이 찾아들어 되돌아 다시오는 강줄기 바라보며 의자에 하루종일
을 앉아서들 있으면
 
빛바람 사이사이 울리어 부자인데 낮은데 물러앚아
해동이 하늘바람 이름을 "당신께서"라고 지어놓고
기뻐서
 
맨살의 덩어리로 빛되어 개울가에 흐르며 물덩이로
해동이 해 덩어리 가슴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떠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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