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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시인의 작품읽기

이영지 시인
보고싶다는 말한마디로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8629 등록일: 2011-10-08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로

   - 새벽기도·1586

  

  

   하늘이 너무멀어

  

   바다가 너무깊어

  

   바람의 깃을 세워

   우우우 밤을 세워

  

   웃자란

   미루나무로 껑충껑충 뛰어와

  

   너무나 보고 싶어

   너무나 그리워서

  

   앉아도 서 있어도

   앉지도 서있지도

  

   못하는

   그리움으로 울렁울렁 뛰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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