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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근 시인의 작품읽기

배성근 시인
박꽃
작성자: 배성근 추천: 0건 조회: 3421 등록일: 2009-11-11
누가 저렇게 가물가물 보이는 고향 토담 위에
여인네의 젖가슴처럼 둥그레 하얀 달을 걸어 놓았나.
내가 열여덟 해에 딸기 팔아 장만한 자전거타고
대장간 다녀온 막내아들
성냥 불꽃 튀기는 무쇠 낫 담금질 전에
텅텅 빈 헛간에 걸어놓은 요즘
날개 접은 어머니의 손길일 게야
역마살로 떠돌던 내 허리춤에는 늘 뜨거운 햇볕을 차고
펄펄 끓는 바다 한가운데 앉아도 보고
한가로이 수리 전답 물고에 앉아 갈라지는 논바닥을 보며
늘 가슴에 아려오던 생손톱 빠지던 그리움도
내 상심한 계절을 따라 가슴을 갈라놓은 속에 가득 담아
바느질  해보는 것도 하얀 박꽃속에 그려놓은 시 한수가 고작
자식 떠난 그곳에는 병들은 노부모가 목숨 부지하고
여기저기 꿈속에 피어 올린 어둠 밤 밝히는 박꽃은
안간힘을 다해 손을 뻗어
허물어진 담벼락에 엉금엉금 기어 올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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