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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마을 탐방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9698 등록일: 2012-11-12

첨부파일:

성미산 학교.JPG(101.1KB)Download: 0, 두레생협.JPG(194.1KB)Download: 0, 감나무.JPG(229.2KB)Download: 0, 전체.JPG(178.8KB)Download: 0

<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526915038857.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526914877254.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526914676146.jpg"><IMG src="/rankup_module/rankup_board/attach/mjmin7/13526914414464.jpg"> 11월 10일 날씨가 참 좋다. 
곱게 물든 단풍잎들이 거리를 휩쓸어 조금은 어지러워도 늦가을 거리풍경이 아름답다. 
42년 전 오늘은 몹시 눈보라가 몰아쳐 고운 차림새로 약혼식을 마치고 오들오들 떨며 
송도유원지에서 가슴 설레며 둘이서 미래를 꿈꾸었는데……. 
   

약속 장소인 망원전철역에서 두레 생협까지 걷는 길은 높고 맑은 하늘에 빛나는 햇빛으로 아기자기한 거리풍경이 더욱 정겨워 보였다. 
인간은 끊임없이 이상향을 향해서 노력하는 속성이 있어 과학의 발달로 이처럼 편리한 세상에 살게 되었다. 그러나 편리함을 얻은 대신 옛날처럼 여유로운 정신을 잃고 쫓기고 쫓는 심신이 고달픈 세상에 살게 되었다. 도시화한 사회에서 이기주의만 팽배한 현대생활에 인간은 지쳐 옛날처럼 친자연적인 생활을 동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이 대도시 서울에서 600여 가구 1,000여 명이 친자연적 공동체 마을로 도란도란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게 되었을까? 수수께끼 같은 일이다. 
   
해발 66M 밖에 안 되는 성미산에 처음 개발붐이 일었을 때 <성미산 지키기 운동>이 마을공동체 논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두레 생협, 마을극장, 마을학교, 동네책방, 어린이집, 공동주택, 카페, 식당을 둘러보았다. 
1994년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처음 설립되면서(현재 4개) 마을극장, 대안학교이지만 초중고가 다 있는 마을은 방과 후 프로그램과 마을 인문학 프로그램, 성인식을 치러주는 등 생애주기에 따른 시스템으로 마을이 운영된단다. 
누구나 이곳에 와서 살고 싶으면 이사 와서 살고 공동체 마을 가입은 자유이며, 단체가게는 60여 종이고 각자 독립적으로 수평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성미산마을은 성산 1동을 주축으로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즐기고 싶은 일을 즐기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 참 보기 드문 아름다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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