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이영지 시인
의 작품읽기
이영지 시인
이영지의 가계 2
작성자:
이영지
추천:
0건
조회:
7902
등록일:
2013-02-13
<H4 style="LINE-HEIGHT: 200%"><SPAN style="LETTER-SPACING: -0.9pt">66</SPAN>봉과 물에 대한 이황의 시에서의 의태어</H4> <H4 style="LINE-HEIGHT: 200%">물의 의태어로 이황 퇴계는 시조 작품을 지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황은 그의 고향 마을의 산인 청량산을 늘 오르내리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느슨함이 전혀 없는 <SPAN style="LETTER-SPACING: -0.9pt">S</SPAN>자 형태의 가파른 청량산을 시조로 지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 style="LINE-HEIGHT: 200%">다음은 이황 퇴계의 시조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H4> <H4>청량산 육육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六六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을 아는 이 나와 백구<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白鷗</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백구야 훤사<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喧辭</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하랴 못 믿을 손 도화<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桃花</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로다</H4> <H4>도화야 떠지지마라 어주자<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魚舟子</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알까 하노라</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황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청량산 가<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청량산 <SPAN style="LETTER-SPACING: -0.7pt">12</SPAN>봉우리 아는 이 나와 흰갈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갈매기 떠들건가 못 믿을 복숭아 꽃<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도화야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청량산의 아름다움에 대해<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떠들지마라 어부마저 알까봐<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황의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청량산가<SPAN style="LETTER-SPACING: -0.7pt">」이영지</SPAN>역</H4> <H4></H4> <H4>낙동강이 휘감아 도는 봉화의 청량산은 암벽이 불쑥불쑥 솟은 바위산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웅장하지도 높지도 않지만 연이어 솟은 바위 봉우리와 기암절벽이 잘 어울려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산세가 수려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청량산의 청량사를 중심으로 청량산 육육봉<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개의 큰 봉우리<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작은 봉을 합하면 <SPAN style="LETTER-SPACING: -0.9pt">36</SPAN>개의 봉우리<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66</SPAN>봉이란 이름은 주세붕이 붙인 이름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봉우리들은 꽃잎이 돼 청량사를 꽃술 삼아 한데 감싸 안은 꽃 형상으로 된 절경의 산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퇴계 이황 선생이 청량산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아 지은 시 <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육육봉<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을 꽃<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복숭아 꽃에 비유하고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하나의 거대한 자연인 산을 꽃으로 의태화하고 이 모양이 물에 비추이면서 떨어지며 물 위에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는 묘사를 통한 이 의태어는 물과 산과의 조화를 아주 높은 하늘에서 보아야 보이는 절경이다. 물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으면서 도화와 흰 갈매기가 있음을 보아 물이 있음을 은유하면서 삶의 깨끗함이 곧 맑은 물의 깨끗함과 오버렙되는 하이퍼성을 가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9pt">66</SPAN>봉봉우리가 복숭아 모양이 되어 있어서 차원높은 하이퍼성으로 시작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겉으로<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곧 시의 외연은 물에 떨어진 복숭아 꽃의 아름다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물과는 상관없는 마음의 상상력의 시로서 그의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력의 하이퍼성이 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곧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시적 특수성으로서의 가상현실이기 때문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직설적 해석으로 할 때 아름다움의 그 정도가 아름답기에 혹여 물에 떨어지면 고기잡이 하는 어부들에게 들키지나 않을까 걱정한다는 것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 아름다운 산을 속세의 뭇 사람들이 알고 어지러히 드나들까 두려워 백구의 비상과 도화의 낙화의 아름다움을 떠들 어부를 염려하는 고도의 은유적 표현으로 의태어의 극치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 style="LINE-HEIGHT: 200%">육육봉<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9pt">六六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의 이름들은 원래 불교적 이름들이 많았으나 소수원을 지은 주세붕이 이들 이름을 다수 고치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 시조에서 주자학적 도가의 멋을 부린 시조는 퇴계의 산 사랑이면서도 불교적 냄새를 내지 않고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육육봉의 이름을 대부분 고친 주세붕은 이미 그 당시 불교이름을 보다 더 민속적이게 고치려 하고 실제 산의 아름다움에 맞게 하려 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황 퇴계 의 청량산가는 중국 황정연의 필요없는 말의 절제를 나타냐면서도 중국의 율시가 아닌 시조로 물의 의태어를 통하여 작시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 style="LINE-HEIGHT: 200%">그러나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봉 이름이 중국의 바위들을 그대로 옮겨 온 것들도 있어서 그 때의 사상이 전여 중국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인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물론 눈에 보이는 바위모양을 따라 이름이 지어지면서도 중국의 산악과도 무관하지 않아 중국문화권의 영향이 있음을 드려낸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 style="LINE-HEIGHT: 200%">다음은 <SPAN style="LETTER-SPACING: -0.9pt">66</SPAN>봉의 이름<SPAN style="LETTER-SPACING: -0.9pt">(인터넷 자료에 의하면)의 내역이다. </SPAN></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① </SPAN>경일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警日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은 <SPAN style="LETTER-SPACING: -0.7pt">750m </SPAN>매년 춘분과 추분에 경일봉에서 바라보면 해가 한가운데 뜬다하여 이름지어진 것으로 동방에 해가 떠서 빛난다는 뜻인 인빈욱일<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寅賓旭日</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이 있으므로 주세붕이 경일봉이라 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연<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지금의 석탑자리<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대의 정동쪽에 위치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자소봉 서남쪽에 위치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경일봉은 <SPAN style="LETTER-SPACING: -0.7pt">3</SPAN>층으로 아래에는 김생암<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대승암이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경일봉 위로 해 솟으니 선계가 분명한데</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66</SPAN>그 봉우리 뚜렷이도 솟아있네</H4> <H4>세찬바람 몰아닥쳐 낙엽들 소용돌이치니</H4> <H4>수줍은 듯 첫 눈은 당황하며 놀라는가</H4> <H4>경일봉 햇살 이 가슴에 가득담고 나니</H4> <H4>어찌 도 무얼 구하고 바라겠는가</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록담 류호선</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② </SPAN>금탑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金搭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치원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致遠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620m </SPAN>경일봉 동남쪽 위치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원래 이름은 치원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致遠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연대의 동남쪽 층암절벽이 <SPAN style="LETTER-SPACING: -0.7pt">3</SPAN>층으로 이루어져 연대에서 바라보면 <SPAN style="LETTER-SPACING: -0.7pt">3</SPAN>층탑과 같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중층에 치원암<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극일암<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안중사<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상청량암<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하청량암의 <SPAN style="LETTER-SPACING: -0.7pt">5</SPAN>암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③ </SPAN>자란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紫鸞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796m </SPAN>마치 신비로운 새가 춤추는 모양같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선학봉의 동쪽과 내산 경계에 위치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④ </SPAN>탁립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탁립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경일봉 위에 바깥 뒤쪽 돌봉우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내산의 주봉인 자소봉에서 바라볼 때 동쪽 끝이 높이 보이는 봉우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청량산 동쪽 맨위 뒤쪽이 탁립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중앙이 경일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아래쪽이 금탑봉봉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⑤ </SPAN>자소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紫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845m </SPAN>푸른 바위가 천길이나 높이 솟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연대의 뒤쪽이며 내산의 종주가 되는 봉우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봉우리 중간 동쪽이 평평한 반석으로 되어 있어서 등산객이 <SPAN style="LETTER-SPACING: -0.7pt">2-40</SPAN>명이 앉을 수 있는 봉우리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청량산의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원래는 보살봉인데 주세붕이 고친이름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⑥ </SPAN>탁필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筆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820 </SPAN>붓모양봉우리</H4> <H4>자소봉에서 <SPAN style="LETTER-SPACING: -0.7pt">2-30m </SPAN>봉우리 전체가 뾰죡한 돌봉우리로 되어 있어서 붓같다 하여 옛날에는 필봉이라 하였는데 주세붕이 탁자를 더하여 고침<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문필봉이라 하기도 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⑦ </SPAN>연적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硯滴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850m </SPAN>연적모양봉우리</H4> <H4>탁필봉 <SPAN style="LETTER-SPACING: -0.7pt">5-6m</SPAN>에 나란히 서 있는 봉우리<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정상이 평평한 것이 연적 모양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정상에서 천여리를 바라볼 수 있고 <SPAN style="LETTER-SPACING: -0.7pt">10</SPAN>여명이 앉을수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⑧ </SPAN>의상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義湘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876m </SPAN></H4> <H4>연대의 서쪽에 위치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암벽의 층 모양이 처음 피어나는 연꽃모양 같다하여 연화봉이라고 한 것을 주세붕이 고침<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앞뒤 봉우리로 되어 전 연화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후연화봉이라 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불가에서 말하는 의상이라는명칭을 주세붕이 연화봉으로 고침<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遊淸凉山錄</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⑨ </SPAN>향로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香爐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846 </SPAN></H4> <H4>연화봉 서쪽에 있는 돌봉우리로 향로모양으로 생기었다 하여 주세붕이 지은 이름<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아래 자비대에서 바라보면 전경이 보인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⑩ </SPAN>축융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祝融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845m </SPAN>중국의 오악중의 하나인 남악형산을 본따서 지은 이름 흙과 나무가 없어서 항상 깨끗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연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세 개의 봉우리를 말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내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주세붕이 중국의 오악중에 하나인 남악형산의 이름을 본따서 지은 이름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는 <SPAN style="LETTER-SPACING: -0.7pt">5</SPAN>행으로 남쪽의 화<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火</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에 속하고 축융은 남방의 불을 맡은 화신이라는 뜻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청량산의 봉우리중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이 봉우리에서 바라보면 전경이 그야말로 아름답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산 위는 평평하여 여러사람이 앉을 수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흙과 나무가 없어서 깨끗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곳에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⑪ </SPAN>장인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丈人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870m </SPAN></H4> <H4>예부터 청량산의 주봉은 장인봉으로 불리어졌으며 의상대사가 수도하던 의상대와 의상굴이 있어서 마을사람들이 의상봉이라 부름과 같아서 의상봉이 되기도 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⑫ </SPAN>선학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仙鶴峰</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장인봉에 동쪽에 있으며 외산산봉의 가운데 봉우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학의 집이 있다하여 주세붕이 선학봉이라 이름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산 모양이 마치 학이 하늘로 오르는 모양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그 밖에도 자소봉의 중층<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만월대 앞에 있는 작은 돌봉우리들을 옥소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주세붕이 <SPAN style="LETTER-SPACING: -0.7pt">66</SPAN>봉에 넣지 않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지금 유리보전 뒤에는 반야봉과 문수봉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상의 봉중 옛날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금탑봉과 연적봉 두 봉우리뿐이며 옛날의 이름을 고친 것은 장인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구 대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자소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구 보살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연화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구 의상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의 세 봉우리이고<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름이 없던 것을 새로 명명한 것이 선학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자란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축융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경일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향로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탁립봉 등 여섯봉우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옛날 이름에서 한 자를 더한 것이 탁필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구 필봉<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H4> <H4>이렇듯 청량산의 옛 이름은 봉우리 자체가 보살의 현신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으나 주세붕 이후 열두 봉우리가 명명되어 지금에이르고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곧 유불문화의 잔여기록이 되겠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계곡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할 정도의 산세 급경사를 이루는 산 봉우리의 집합체인<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청량산을 이루는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개<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일명 육육봉<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봉우리를 예안이 고향인 퇴계 이황 선생이 청량산의 아름다움을 <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청량산가<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9pt">淸凉山歌</SPAN><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로 시조의 의태어로 작품화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그런데 주세붕이 명한 열두봉우리의 이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는 신화소로서 하이퍼성을 지닌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봉우리가 더 있는데도 굳이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봉우리라 한 것은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에 대한 하이퍼시의 현실성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성경에서의 신화소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제자를 비롯하여 일 년 열 두달<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물건들의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개의 한 묶음<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김지향시와 홍문표시<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그리고 이상시에서에서의 시어의 의태성으로 연구한 바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수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이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는 신성수로서 전 세계적인 것을하나로 묶을 수 있는 하이퍼성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성경에서도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제자와 이 열두제자중 가롯유다가 배반하자 그를 제명하고 한 사람을 더 세워 <SPAN style="LETTER-SPACING: -0.9pt">12</SPAN>제자로 삼는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 style="LINE-HEIGHT: 200%"></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9pt">2) </SPAN>맑디맑은 물에 대한 의태어</H4> <H4>이처럼 시적 표현으로 맑디맑은 물에 대한 이황의 관심은 시에 대한 묘사를 나르시스로 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시에서의 묘사는 물에 대한 나르시스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존재로 접근되는 시의 아름다운 발상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시인의 삶을 열정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삶의 눈으로 바꾼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맑은 물을 절대화하는 그의 시심은 그의 본향 가까이 있는 강을 가까이 한 삶을 살면서 고고하고 높은 자신의 삶이 그대로 직설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비유되면서 묘사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이 때문에 청결함을 삶의 기본으로 하는 이황시인의 삶의 모습으로 바꾼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더 나아가 물의 반영 앞에서 하는 자신의 마음은 물가에서 물이 스스로를 나를 비추는 보석이 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이황은 물을 대하면서 마음이 음이 안정되는 의미로 하이퍼성을 드러낸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다음 문학작품은 물가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안정을 묘사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H4> <H4 style="LINE-HEIGHT: 100%"></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露草夭夭襓水涯</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이슬에 파아란 풀이 제잘제잘 물가를 둘렀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小塘淸活淨無沙</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아주 작은 연못 맑디맑아 모래도 안 보이고<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雲飛鳥過元相管</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새는 하늘 구름을 치며 날지만<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只惟時時燕蹴波</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나는 제비가 맑디맑은 물결칠까 정말정말 두렵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황의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退溪集</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野塘</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이영지 역</H4> <H4 style="LINE-HEIGHT: 100%"></H4> <H4>물이 마음의 상태를 다스리게 한다는 묘사는 아주 작은 고요한 연못가에서 얻어지는 위대함의 경지 곧 하이퍼성의 발효물질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처럼 아주 가난한 마음이 행복이 되는 것은 향기를 읽을 수 있는<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9pt">溪居雜興 </SPAN>끝 수<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데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이영지의 가계는 이황 이퇴계와 이어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영지의 시조작품에서 그 가계잇기가 이어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그리고 즐겨 지었던 시조로서의 그 명맥 유지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H4> <H4>부석사 <SPAN style="LETTER-SPACING: -0.7pt">義湘大師 </SPAN>지금도 살아있는</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鳳凰</SPAN>산 대나무 숲 탑두리 두르면서</H4> <H4>선비화 지팡이 짚고 숲실잇는 한밤실</H4> <H4></H4> <H4>우수골 지나면서 당고개 이르면</H4> <H4>박열린 초가집이 소백산 보다 낮아</H4> <H4>비기실 한걸음물러 <SPAN style="LETTER-SPACING: -0.7pt">梅岩亭</SPAN>이 보인다</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龍頭</SPAN>골 용트림을 들어으며 자라나서</H4> <H4>과수원 꽃잎하나 입에 문 딸이 되어</H4> <H4>방골도 밤<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栗</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고을로 꽃줍듯이 사는<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生</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시</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河岩</SPAN>할베 우리 할베 퇴계어른 후손이라</H4> <H4>소백산 사그리에 그 폭포 넘어오면</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落河岩 </SPAN>바위하나가 부석사로 남았네</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 </SPAN><SPAN style="FONT-SIZE: 8pt">이영지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浮石寺</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 1985. 8. 31</SPAN><SPAN style="FONT-SIZE: 8pt">일자 중앙일보 내고향 시조기행에 발표</SPAN></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SPAN><SPAN style="FONT-SIZE: 8pt">국보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18</SPAN><SPAN style="FONT-SIZE: 8pt">호로 지정된 부석사 무량수전</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 </SPAN><SPAN style="FONT-SIZE: 8pt">부석사 본전인 이 무량수전은 국보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45</SPAN><SPAN style="FONT-SIZE: 8pt">호인 석가여래좌상이 봉안</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 </SPAN><SPAN style="FONT-SIZE: 8pt">영풍군부석면 북지리에 있는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16</SPAN><SPAN style="FONT-SIZE: 8pt">년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8pt">(676)</SPAN><SPAN style="FONT-SIZE: 8pt">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SPAN></H4> <H4></H4> <H4>당신이 펴 놓으신 우물물 한 모금을</H4> <H4>마시고 왔습니다 더러는 가랑잎이</H4> <H4>덮혀서 있었지만은 햇빛이 든 물 먹고</H4> <H4></H4> <H4>빛만을 잉태해서 돌아와 낳자마다</H4> <H4>해동인 땅에 앉아 솔잎이 되어서도</H4> <H4>맨살로 빛을 가슴에 안아들기 시작해</H4> <H4>나날이 갈수록에 잎들이 둘러서며</H4> <H4>하늘안 보일정도 가슴에 빛소리가</H4> <H4>새어나 울려퍼져서 나갑니다 당신이</H4> <H4>숲으로 덮여있는 해동이 찾아들어</H4> <H4>되돌아 다시오는 강줄기 바라보며</H4> <H4>의자에 하루종일을 앉아서들 있으면</H4> <H4>빛바람 사이사이 울리어 부자인데</H4> <H4>낮은데 물러앚아 해동이 하늘바람</H4> <H4>이름을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당신께서<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라고 지어놓고 기뻐서</H4> <H4>맨살의 덩어리로 빛되어 개울가에</H4> <H4>흐르며 물덩이로 해동이 해 덩어리</H4> <H4>가슴이 되었습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누군가가 떠 먹는</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영지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도산서원 <SPAN style="LETTER-SPACING: -0.7pt">1</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7pt">- </SPAN><SPAN style="FONT-SIZE: 7pt">새벽기도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FONT-SIZE: 7pt">· 1515</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하나님의 행복한 연출<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서울<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영예문학<SPAN style="LETTER-SPACING: -0.7pt">, 2004), 42. </SPAN></H4> <H4 style="LINE-HEIGHT: 200%"></H4> <H4>한걸음 물러서는 님으로 하여서도</H4> <H4>그곳의 물자리는 그리움 차차익고</H4> <H4>흐르는 따사로움이 구름구름 몰려와</H4> <H4></H4> <H4>몇며칠 몸져누워 생각에 생각더 해</H4> <H4>이제는 너에게로 달려갈 일 뿐이라</H4> <H4>서른채 지붕위에는 구름구름 몰려와</H4> <H4></H4> <H4>한석봉 새겼다는 당신의 구름구름</H4> <H4>그 원은 무엇인가 그 산은 어디에서</H4> <H4>얼만큼 높으냐하며 도산 쓰는 손떨림</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영지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도산서원 <SPAN style="LETTER-SPACING: -0.7pt">2</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행복몸이 숨쉬는<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서울<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영예문학<SPAN style="LETTER-SPACING: -0.7pt">, 2010). </SPAN></H4> <H4>진성이씨로 본을 같이 하고 있는 이영지 부모님의 고향이 이퇴계의 형 온계의 <SPAN style="LETTER-SPACING: -0.9pt">23</SPAN>대 손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퇴계는 형을 만나기 위해 죽령경계선을 중심으로 만났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그 때 만나 지은 시가 전해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황 퇴계는 죽령 옛길에 시로 한시로 <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촉령대<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와 <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소혼교<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를 세워놓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H4> <H4>영영한 물소리 정 넘쳐 흘러나네</H4> <H4>우뚝 선 봉우리는 이별한 쌓은듯이</H4> <H4>소혼교 안영협 골짜기 우리둘이 나눈 정</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황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소혼교<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영지 역</H4> <H4></H4> <H4>형님을 염려하여 부디 근무 잘 하시라</H4> <H4>촉대를 만들어서 우리형님 충청감사</H4> <H4>행차에 대 만들어서 보내노라</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황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촉령대<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矗玲臺</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영지 역</H4> <H4></H4> <H4>온계와 퇴계 형제는 소혼교 다리 자리 곧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갈라서며 온계는 충청도로<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퇴계는 풍기군수로 공무를 보기 위해 서로 헤어지고<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또 만났음이 현재까지 한 시로 소혼교와 촉령대에서 전해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그분들의 후예인 이영창은 이 길을 넘으며 다시 이 비 앞에 서 있다고 수필가 이영창은 수필을 남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 style="TEXT-INDENT: 0pt; LAYOUT-GRID-MODE: both"></H4> <H4></H4> <H4>이퇴계는 형 온계가 있었는데 그 때 당시 충청감사이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 퇴계도 풍기 군수이었을 때여서 두 형제는 죽령경계선을 중심으로 서로 만나 형제애를 돈독히 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퇴계는 그 기념으로 시를 지어 놓았고 현재까지 전해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퇴계어른은 죽령 옛길에 촉령대와 소혼교를 세워놓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소혼교<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촉령대<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H4> <H4>온계와 퇴계 형제는 소혼교 다리 자리 곧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갈라서며 온계는 충청도로<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퇴계는 풍기군수로 공무를 보기 위해 서로 헤어지고<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또 만났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이러한 형제간의 우애는 형을 염려하여 부디 근무를 잘 하라고 촉대를 만들어서 우리형님 충청감사행지 때에 만들어서 보내노라는 촉령대<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矗玲臺</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가 현재까지 전해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이 두 시 모두 이황 이퇴계가 그의 형 온계와 서로 만나서 헤어지는 장소에 지금도 세워져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그분들의 후예인 나도 오늘도 이 길을 넘으며 다시 이 비 앞에 서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형제간에 만나면서 그 기념으로 시를 지어 놓았던 일을 보면서 나의 옛 어른이라 더욱 감회가 깊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나도 다소 삶이 권태로울 때 찾아와서 옛 어른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잠시 차에서 내려 기념비 앞에 잘 앉는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H4> <H4>이 길은 죽령 옛 길에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제<SPAN style="LETTER-SPACING: -0.7pt">7</SPAN>길 죽령 옛길로 정해져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내 고향 부석에서 풍기를 지나 서울로 나들이하는 <SPAN style="LETTER-SPACING: -0.7pt">3</SPAN>대 관문중의 하나인 죽령은 문경세제보다 <SPAN style="LETTER-SPACING: -0.7pt">47m </SPAN>녹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추풍령보다는 <SPAN style="LETTER-SPACING: -0.7pt">454m</SPAN>더 높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죽령이라는 이름은 아달라왕 <SPAN style="LETTER-SPACING: -0.7pt">5</SPAN>년<SPAN style="LETTER-SPACING: -0.7pt">(158)</SPAN>에 죽죽이란 사람이 길을 열고 지쳐서 순사<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殉死</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했다고 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고개 마루에 죽죽을 제사 드리는 사당이 있었다고 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죽령 옛길에 세워진 촉령대 소혼교는 고향 예안을 오가는 충청도관찰사 온계를 풍기군수 되계가 만나 형제간에 회포를 풀던 주변은 온달 장군의 전사지가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그리고 농암 이현보와 신재 주세봉의 사연도 있는 곳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곧 풍기 소수서원과 관련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 죽령에는 죽지랑가에 얽힌 죽지의 애타는 사랑도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지금도 이러한 이야기 전설 등을 찾아 묻혀버렸던 길을 개척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죽령에는 주막도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죽령 주막은 죽령이 높고 험하여서 이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면 자고 가거나 타고 가던 말을 갈아타던 마방이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나도 이 길에서 맑은 하늘을 보며 구름한 점을 같이 불러 이야기를 나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술맛 좋기로 소문난 곳에서 술 한 잔을 먹고 고개 아래 첫 마을을 들면 셋골이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깊은 골짜기에 없을 듯 걸려 있는 그림 같은 산촌을 지나 용부원리 옛 도로를 따라 마을 쪽으로 내려가서 만나는 보국사지는 신라가 고구려를 침공하고 영토를 확장한 다음 마을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하여 지어졌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나의 고향에는 제 <SPAN style="LETTER-SPACING: -0.7pt">2</SPAN>길 죽계구곡길도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순흥 죽계구곡은 영조 때 순흥부사 신필하가 주희가 죽계천에 붙인 이름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초암사에서 제<SPAN style="LETTER-SPACING: -0.7pt">1</SPAN>곡이 시작되어 개울물을 따라 삼괴정까지 제<SPAN style="LETTER-SPACING: -0.7pt">9</SPAN>곡에 이른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퇴계 어른은 소수서원 앞을 제<SPAN style="LETTER-SPACING: -0.7pt">1</SPAN>곡으로 국망봉 등산길이 갈라지는 지점까지를 제 <SPAN style="LETTER-SPACING: -0.7pt">9</SPAN>곡으로 지정하시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그리고 그 이름을 백운동<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취한대<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금단반석<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백우담<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화동<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목욕담<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청련동애<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용추비폭<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금당반석<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중봉합류라고 하셨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초암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하기 전 초막을 말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 길을 제<SPAN style="LETTER-SPACING: -0.7pt">3</SPAN>길 달발 길이라 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퇴계 어른은 동쪽 옥녀봉과 서편 완적봉을 청룡백호로 싸인 초암사에서부터 오솔길이 나타나는데 길을 따라 <SPAN style="LETTER-SPACING: -0.7pt">300m</SPAN>쯤 올라가면 퇴계 이황이 걸었다는 숲은 숲길이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 길을 들어서면서부터는 개울과 길이 하나가 되는 깊은 협곡이 계속되는데 숲속에 감추어 흐르는 개울은 여름에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추위를 느끼는 곳이 바로 이 달밭계곡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길은 금방 목욕탕을 나오는 아가씨의 깨끗한 몸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깊이 쌓인 낙엽<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울창한 숲<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외나무다리<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돌다리를 따라 나도 이 길에서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시간을 좋은 시간을 보낸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신라 문무왕 <SPAN style="LETTER-SPACING: -0.7pt">29</SPAN>년<SPAN style="LETTER-SPACING: -0.7pt">(680) </SPAN>의상조사가 영전사에 거주하면서 문도라는 제자와 함께 창건하였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굽이굽이 서려 있는 길에서 나는 지금도 이 길을 오가며 사는 행복을 누려서 감사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 style="TEXT-ALIGN: right; WORD-BREAK: keep-all"><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이영창 수필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온계와 퇴계의 형제우애<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이영창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수필가<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경북 영주 부석 출신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창조문학<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수필 등단<SPAN style="LETTER-SPACING: -0.7pt">(2003)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경북 영주 부석 농협장 역임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메암 드림농원 경영<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120%; TEXT-INDENT: 0pt; WORD-BREAK: keep-all"></H4> <H4>이처럼 증명되어지는 이황 퇴계와 본을 같이 하고 있는 이영지 시조의 작품은 주로 시조작품을 택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이 또한 이황 퇴계가 즐겨 작품을하였던 시조의 문학장르와 도 동일하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한국언어의 특성은 특히 시조에서 드러나고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시조 장르는 이미 신라시대부터 <SPAN style="LETTER-SPACING: -0.9pt">3</SPAN>대목과 연결지어지는 고유의 한국문학장르이어서이며 이 연결이 현대에도 이르고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정제된 시조작품 속에서 특히 의태어가 가지는 아름다운 시어들은 한글의 독특성인 물의 의태어에서 중국 강서시파의 황정견 문학과 관련할 때 이황 퇴계와 그 후손의 이영지 시조와 연결점을 찾을 수 있게 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 기대감은 어떻게 비교연구될 지에 대한 흥미에 있게 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의 시조가 가지는 물의 의태어의 작시되어진 현대시조로서의 시적 가치유지와 시조의 초장과 중장의 관계 그리고 필수조건인 종장에서의 그 원리가 신라시대의 기록에서부터 이어지는 연결점이라는 점에 전통성명맥을 잇는다는 큰 과제에도 기여하리라는 확신에서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이러한 결과는 대립이 아닌 이것이 옳으냐 저것이 옳으냐의 대립성이 아닌 두 개의 세계를 아우러서 그 해답을 제 <SPAN style="LETTER-SPACING: -0.9pt">3</SPAN>에서 얻는 방법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이 특징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시조의 리듬체계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중국이나 불교권이 가지고 있는 리듬체계와는 다른 시조의 초장과 중장과 종장의 문학을 통하여 그 해결점을 찾는다는 철학성이 내재한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이 논문은 이로하여 상응이 대립의 원리와 철학을 넘어서서 이를 극복하는 시조문학에서의 종장이 갖는 상승의 원리</H4> <H4>종장 상승원리이자 철학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오늘날 한국이 세계화 되는데에도 이러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그 깊은 내면이 <SPAN style="LETTER-SPACING: -0.9pt">5</SPAN>천년 역사를 이어오는 정통성이기도 하다 <SPAN style="LETTER-SPACING: -0.9pt">.</SPAN></H4> <H4>초장과 중장이 상응의 원리라면<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초장과 중장이 서로 각기 다르면서 그 특징을 다르게 나타내는 원리라면 종장은 이 서로 상반된 초장과 중장의 관계가 합하여져서 나타나는 또 다른 하나의 세계의 상승성 지향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9pt">. </SPAN></H4> <H4></H4> <H4></H4> <H4>중심자리는 셋이 모이어 하나가 되는 리듬을 가진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H4> <H4></H4> <H4><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표 <SPAN style="LETTER-SPACING: -0.7pt">3: </SPAN>한국 전통시에서의 <SPAN style="LETTER-SPACING: -0.7pt">3</SPAN>은 한국 전통시인 시조의 종장자리 다섯째의 중요성으로 의미는 중심자리이며 한국 시조의 종장 자리는 정서를 강조하는 자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셋이 모이어 하나가 되는 자리 즉 한국 시조 종장의 자리는 감탄어법으로 <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아희야<SPAN style="LETTER-SPACING: -0.7pt">･</SPAN>어즈버<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등의 감탄구로 쓰이었고 그 서열은 <SPAN style="LETTER-SPACING: -0.7pt">5</SPAN>째 자리이다<SPAN style="LETTER-SPACING: -0.7pt">. </SPAN></H4> <H4></H4> <H4></H4> <H4>얻는 결과는 시조의 종장이 가지는 가치로 하여 초장과 중장의 갖는 깊이이다.</H4>
댓글 :
0
건
이전글
이영지의 시조 평 은빛 언어의 환상
다음글
이영지의 가계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시조
시.시조
수필
소설
평론
자유글마당
비망록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7
평론
하늘사다리
이영지
0
3914
2015-03-18
116
평론
입 맞추고 싶어요
이영지
0
3878
2015-05-10
115
시
이영지 사랑이랑 행복이랑
이영지
0
3871
2015-06-05
114
평론
가정의 행복
이영지
0
3849
2015-05-24
113
평론
이병용 수정(守靜)시의 춤/ 이영지
이영지
0
3841
2015-08-29
112
평론
눈으로 보여주시려고 아버지와 아들은 한 몸이에요
이영지
0
3833
2015-05-31
111
평론
다 보이시려
이영지
0
3789
2015-06-08
110
평론
어느때까지이니까
이영지
0
3145
2015-02-08
109
평론
오감도의 신화적 상징
이영지
0
2885
2016-05-23
108
평론
에덴시인 홍문표
이영지
0
2806
2016-08-17
107
평론
소월시의 연구 수정
이영지
0
2759
2016-08-16
106
평론
시조의 원리
이영지
0
2754
2016-09-17
105
평론
치유와 햇살시학
이영지
0
2741
2016-08-17
104
평론
백제의 하늘과 에덴
이영지
0
2730
2016-08-17
103
시
고향 이영지
이영지
0
2725
2019-09-15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
작가별 서재
▲이효석문학관
이영지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