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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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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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8409 등록일: 2014-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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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海月정선규 내 가슴은 짜릿하게 깨어진다. 마치 코팅에 거미줄 치듯 얼기 설깃 뒤엉켜버린 거미줄을 건다. 긴 시간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통증은 끈끈하게 응집해 오는 것이 가을 햇살에 바삭하게 기름질 한 깡 마른 나의 몸을 높이 치켜들다가 놓쳐버린 나의 몸이 땅의 박치기를 받는 찰나 부서져 내리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의 햇살 무게를 이완법으로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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