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노아의 방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009 등록일: 2014-07-08
노아의 방주
海月 정선규
가을 하늘이 파란 섬돌을 파다하게 굴린다 .
파란 하늘을 우러러보노라니 하염없이 빨려 들어갈 아스라이
기울다 .
하늘이 나를 족집게로 들어 올려 저 깊은 하늘 보물 창고에
서늘하게도 들일 듯하다 .
두 팔 활짝 벌려 놓고 쏟아지는 햇살의 절규를 받아들여
해 돋는 데에서 해 지는 데까지 일어설 듯 파란 멀미가 몰려든다 .
가시덤불에서 떨기나무에서 떨리는 볕 알은 이윽고
섬섬옥수 껍질 벗긴 양파 속살처럼 하얀 주옥같은 섬유질
드러내어 서늘한 발을 친다 .
푸른 품속에서 혼자 사는 가을 떨기나무 점점 짙은 그늘 장막 거두어 가는
밀물이 쓸려오는 해맑은 홍수에 아라릿산의 꼭대기에 걸터앉은
노아의 방주를 떠 올려 계절이 바뀌면 구원의 시절이 오리라 미루어 간다 .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57
수필
창이
정선규
0
5107
2016-11-09
1256
자유글마당
시편 41편
정선규
0
6420
2016-10-25
1255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6754
2016-10-25
1254
시
새 나루
정선규
0
6690
2016-10-25
1253
자유글마당
시편 40편
정선규
0
6571
2016-10-07
1252
수필
선물
정선규
0
6386
2016-10-07
1251
시
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정선규
0
6356
2016-10-07
1250
자유글마당
시편 39편
정선규
0
6695
2016-09-27
1249
수필
당신의 향기
정선규
0
6366
2016-09-27
1248
수필
사는 게 무엇이기에
정선규
0
6518
2016-09-27
1247
시
현실 상실
정선규
0
6862
2016-09-27
1246
수필
요즘 미용실
정선규
0
6652
2016-09-11
1245
자유글마당
시편 38편
정선규
0
6552
2016-09-11
1244
시
쿵...
정선규
0
6820
2016-09-11
1243
자유글마당
시편 37편
정선규
0
6434
201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