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노아의 방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100 등록일: 2014-07-08
노아의 방주
海月 정선규
가을 하늘이 파란 섬돌을 파다하게 굴린다 .
파란 하늘을 우러러보노라니 하염없이 빨려 들어갈 아스라이
기울다 .
하늘이 나를 족집게로 들어 올려 저 깊은 하늘 보물 창고에
서늘하게도 들일 듯하다 .
두 팔 활짝 벌려 놓고 쏟아지는 햇살의 절규를 받아들여
해 돋는 데에서 해 지는 데까지 일어설 듯 파란 멀미가 몰려든다 .
가시덤불에서 떨기나무에서 떨리는 볕 알은 이윽고
섬섬옥수 껍질 벗긴 양파 속살처럼 하얀 주옥같은 섬유질
드러내어 서늘한 발을 친다 .
푸른 품속에서 혼자 사는 가을 떨기나무 점점 짙은 그늘 장막 거두어 가는
밀물이 쓸려오는 해맑은 홍수에 아라릿산의 꼭대기에 걸터앉은
노아의 방주를 떠 올려 계절이 바뀌면 구원의 시절이 오리라 미루어 간다 .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2
시.시조
균형
정선규
0
11813
2010-11-04
131
메모.비망록
자취방 살림 장만하기
정선규
0
11980
2010-11-03
130
자유글마당
당신은 인사부장이십니다
정선규
0
12422
2010-11-03
129
시.시조
묻는 길
정선규
0
15931
2010-11-03
128
메모.비망록
꿈...
정선규
0
15530
2010-11-03
127
시.시조
꽃을 꺾다
정선규
0
12137
2010-11-03
126
자유글마당
둘이 합쳐 일곱 자리
정선규
0
11488
2010-11-01
125
시.시조
마음 길
정선규
0
11845
2010-10-31
124
시.시조
시향의 동정
정선규
0
11685
2010-10-30
123
자유글마당
아버지의 유언
정선규
0
11100
2010-10-30
122
자유글마당
찐빵가게 사장과의 데이트
정선규
0
11487
2010-10-30
121
자유글마당
시인의 부부싸움
정선규
0
11730
2010-10-29
120
시.시조
골목길
정선규
0
12661
2010-10-29
119
자유글마당
담배 끊는 이야기
정선규
0
12255
2010-10-28
118
자유글마당
비외는 나무
정선규
0
12457
2010-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