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노아의 방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120 등록일: 2014-07-08
노아의 방주
海月 정선규
가을 하늘이 파란 섬돌을 파다하게 굴린다 .
파란 하늘을 우러러보노라니 하염없이 빨려 들어갈 아스라이
기울다 .
하늘이 나를 족집게로 들어 올려 저 깊은 하늘 보물 창고에
서늘하게도 들일 듯하다 .
두 팔 활짝 벌려 놓고 쏟아지는 햇살의 절규를 받아들여
해 돋는 데에서 해 지는 데까지 일어설 듯 파란 멀미가 몰려든다 .
가시덤불에서 떨기나무에서 떨리는 볕 알은 이윽고
섬섬옥수 껍질 벗긴 양파 속살처럼 하얀 주옥같은 섬유질
드러내어 서늘한 발을 친다 .
푸른 품속에서 혼자 사는 가을 떨기나무 점점 짙은 그늘 장막 거두어 가는
밀물이 쓸려오는 해맑은 홍수에 아라릿산의 꼭대기에 걸터앉은
노아의 방주를 떠 올려 계절이 바뀌면 구원의 시절이 오리라 미루어 간다 .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92
시.시조
고향의 봄
정선규
0
11462
2010-12-07
191
메모.비망록
은혜로운 만남
정선규
0
11038
2010-12-07
190
메모.비망록
한반도의 바보상자
정선규
0
11456
2010-12-06
189
자유글마당
나를 따르라
정선규
0
11990
2010-12-06
188
자유글마당
더위에 걸려서
정선규
0
11749
2010-12-04
187
시.시조
봄의 정보
정선규
0
12023
2010-12-04
186
시.시조
봄 소식
정선규
0
12383
2010-12-04
185
자유글마당
흥하라
정선규
0
12223
2010-12-04
184
시.시조
달그림자
정선규
0
16745
2010-12-03
183
메모.비망록
나의 문학관
정선규
0
12145
2010-12-03
182
시.시조
꽃피는 봄
정선규
0
12018
2010-12-03
181
자유글마당
자나깨나 불안 공포증
정선규
0
11769
2010-12-03
180
메모.비망록
그리움
정선규
0
11139
2010-11-30
179
자유글마당
영감
정선규
0
11047
2010-11-30
178
시.시조
임은 가셨습니다
정선규
0
11597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