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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7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7984 등록일: 2014-06-27

시편 48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받으시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

4.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6.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8.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보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 하시리로다.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7

시편 48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받으시리로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

4.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6.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8.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보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 하시리로다.

 

1.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받으시리로다.

극진히 찬양받으시리로다. ~ 깔때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럴까? 어감은 밀물처럼 쏠려 들어오는 여운으로 깃들어 간다.

 

2.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 정말로 즐거워함과 같이 생기로운 향기를 길게 내뿜고 있는 듯하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 정말 그렇구나! 과연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은 온 세계가 즐거워함과 같은 감탄으로 잦아들게 한다.

 

3.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요새로 알리셨도다.

마치 빼어난 듯하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홀로 영광을 받으시는 듯이 그 서정이 매우 빼어나다.

 

4. 왕들이 모여서 함께 지나갔음이여

지나갔음이여 ~ 가볍게 스쳐 가는 정겨움으로 배어 나온다.

나팔 불 듯 잠시, 잠깐 바닷물이 갯바위를 적셔 지나가는 듯한 온전한 여운으로

생각하게 한다.

 

5. 그들이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지나갔도다.

돌연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한 놀라움에 두려워서 문득 빨리 지나가는 듯하여

근육의 긴장을 이완하여 바짝 수축하였다가 늘어나는 듯한 형상이다.

 

6. 거기서 떨림이 그들을 사로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도다.

떨리는 듯한 고통 아니 매우 두려운 마음에서 온몸을 떨구며 흘러나오는 아찔한

전율의 감각을 살려냄으로써 긴장의 박자를 조이고 있다.

 

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6절에서 7절로 넘어오는 구절의 운율이 밋밋하게 끊어지는 듯하지만

단호한 절박감에서 생생한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며 다가온다.

뭐라고 할까?

그만큼 빈틈을 주지 않는다고 할까.

 

8.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리로다. (셀라) ~ 두 문장을 대입시켜 운율의 관능미를 살려내고 있다.

 

9.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보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 하시리로다.

 

9.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11.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그 망대들을 세어보라.

13.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 하시리로다.

어떻게 보면 운율이 끊어지고 맥을 잘라 먹는 듯하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과연 왜 그럴까?

9. 하나님이여 ~ 운율이 있게 넘어간다.

다시 말해서 이여라는 리듬 타고 뒤에 오는 시구를 파도처럼 철썩이듯 감으로 살린다.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에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 ~ 오선지에 출렁이는 리듬감을 그려 넣었다.

다시 말해서 한 문장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넘어가기 위해서 미쳤으며 조사를 사용하여 흘러낸다. 마치 굽이치는 파도의 무늬를 보는 듯하다.

 

11. 주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 너희는 시온을 돌면서 그곳을 둘러보고 그 망대들을 세어보라.

13. 그의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의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14.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 하시리로다.

 

11절에서 14절까지 모두 동일하다.

얼핏 보기에는 운율이 없는 듯하지만, 문장과 문장의 틈바구니에서 이끼처럼 운율은 살아 있다.

다만 행과 행 사이에 운율이 없는 듯 딱딱하게 보일 뿐이다.

쉽게 표현한다면 그야말로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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