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후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522 등록일: 2014-03-05

후손

海月정선규

 

밤을 지새우는 칼바람에 사각사각 하얀 배를 갉아

차가운 즙을 마신다.

고요한 아침의 침전을 그렇게 삭힌다.

시간의 옆구리를 짜깁기 하얗게 하여 가니   

가녀린 선율을 흘러내리는 여인의 능선 미에 백옥 같은 눈썰미에   

쉰여섯 송이 꽃은 지고 쉰다섯 송이 겨우 애닮 퍼라.



열일곱 순정 꽃띠 그녀의 순결한 곱디고운 인생  

빼앗긴 들에 일본군 강제 성적 위안 하느라

골백번도 더 시들었건만 일본의 썩은 사과 한마디 

보상의 세월 한 가닥 얻지도 못한 채

고스란히 뼈에 사무친 한의 생기 오뉴월에도 서리 내리니

후손의 눈에 눈물 흘러야 산다.

댓글 : 0
이전글 선악과 열매
다음글 상봉의 세월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27 행복 정선규 0 11181 2011-12-29
626 가끔은 정선규 0 11052 2011-12-28
625 별꽃 정선규 0 11381 2011-12-27
624 김치 정선규 0 11288 2011-12-26
623 내 마음의 풍경 정선규 0 11128 2011-12-25
622 내 마음의 풍속 정선규 0 10885 2011-12-23
62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 정선규 0 9745 2011-12-21
620 침묵의 강 정선규 0 10347 2011-12-21
619 은혜의 소리 정선규 0 10689 2011-12-20
618 시간 속에서 정선규 0 10562 2011-12-19
617 수필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0 10140 2011-12-18
616 수필 포장마차 추억 정선규 0 10086 2011-12-17
615 착각일지라도 정선규 0 10675 2011-12-16
614 삶과 죽음 정선규 0 10514 2011-12-15
613 꽃향기 정선규 0 11353 2011-12-14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