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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오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964 등록일: 2013-10-14
오늘
海月 정선규
손전화가 짖는다 .
얼 , 얼 하게
온몸의 전율에 짜릿한 채
뱅 , 뱅 , 뱅 , 배꼽으로
땅을 짚고 헤엄친다 .
얼마나 깨알 같은 감질이 일어나는지
참 , 정말 사시나무 떨 듯 한다 .
아내한테 전화 올 리도 없건만
둥 , 둥 , 둥
삼 중 이 띄워놓으니
새록새록 돋는 감질에 손끝을 찔린다 .
참 , 아주 쉬지도 못하게
둥이 , 둥둥 새 록 동 아
지그시 눈에 밟혀 다져갈 때
서천의 물결은
은빛 여울에 산란 중이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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