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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소쩍새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74 등록일: 2013-09-06

소쩍새

海月정선규

 

소쩍새 우는 밤

쩍 쩍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참밀가루 반죽 그릇에 내 귀를 맡기고

소쩍새 울음소리를 마음에 받아

발아래 수족 하면

내 혀끝은 갈라진다.

감미로운 아내의 손맛으로

쫄깃쫄깃 노르스름하게 잘 퍼진 파전에

떡 하니 차려 막걸리 한 잔에 마음이 기울어지니

입안을 들추려다 들킨 듯 아직 나머지 공부가 더 남았는가.

문득 아버지 손끝을 스쳐 매끄러운 논바닥을 쩍쩍 갈라져 들어가는

모내기 시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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