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나비 소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851 등록일: 2013-07-16

나비 소녀

海月정선규

 

구름은 바람에 가려 못 가나

온종일 비는 내리고

빗발은 수채화를 그렸다

창밖으로 콕콕 땅에 찍히는 빗방울은

비 심기에 으쓱했다

 

대지는 맑고 깨끗하게 다시 살아나고

붉은 꽃잎은 빗물을 모금아 잎이 단아한데

자꾸 그렇게 내리는 비마다 땅을 두드리니

삼봉병원 땅콩, 짱구 그 환자의 자판이 떠오르니

쏟아지는 시어에 불현듯 퍼붓는 소나기에

이런 날에 만날 수 없어 그릴 수 없는

나비 소녀가 빗 창 밑으로 그립다

 

단순한 둥굴레 차 향기 은근히 묻어나면서

검은 눈동자가 해맑고 빛나고 초가집 처마 끝을 여미듯

눈썹을 말아 올린 관능미가 풀풀 날리면서

뽀송뽀송하게 말린 햇빛가루 반짝반짝 날리면서

어디로 갔을까

 

곧 해가 뜨면 나오겠지

해와 소녀는 어떤 관계일까

 

댓글 : 0
이전글 당신은 내 마음 알까?
다음글 생각하는 영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57 시향 정선규 0 11562 2012-02-04
656 토라지듯 정선규 0 11348 2012-01-31
655 개울가에서 정선규 0 11937 2012-01-30
654 수필 은행나무 주먹 정선규 0 11078 2012-01-29
653 그날의 서정 정선규 0 11154 2012-01-28
652 표현의 자유 정선규 0 11241 2012-01-27
651 색소폰 정선규 0 12105 2012-01-25
650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5 정선규 0 11669 2012-01-24
649 바다의 풍경 정선규 0 12004 2012-01-23
648 당신 정선규 0 11662 2012-01-22
647 수필 눈을 품은 설 정선규 0 11637 2012-01-22
646 오마르 타 수녀님 정선규 0 11922 2012-01-21
645 지하도의 꿈 정선규 0 11494 2012-01-18
644 약속 정선규 0 11967 2012-01-17
643 생각하는 밤 정선규 0 11687 2012-01-16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