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문학. 신의 문법 18 시편 11장 말씀 1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2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의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6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사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신의 문학, 신의 분법 18
시편 11장 말씀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내 영혼을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 내 영혼이 새처럼 날아 그의 산으로 도망하라함은 참 은유적이지만 내 영혼을 새에 비유했을까?
나는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 영혼이 육체를 가죽옷으로 지워 입었다고 말이다.
그래서 내 영혼에 육체 혹은 내 육체의 영혼에 하는 표현을 많이 쓰게 된다.
이 구절을 읽다 보니 역시 영혼은 새털같이 가벼운가 보다 싶은 마음이 새롭게 솟는다.
내가 이미 여호와께 피하였건만 너희가 왜 또 내 영혼을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는 말은 어떻게 된 말이냐? 묻고 있습니다. 시인은 어떻게 보면 2절에서도 나타나듯이 혼자 생각하고 혼자 북 치며 1인 다 역을 하고 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 왠지 알 수 없는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듯하다.
아주 묘한 분위기 속에서의 시작이라고 할까.
너희가 내 영혼에 새 같이 ~ 마치 악인의 영혼과 시인의 영혼이 서로 다른 그릇에 담긴 채 교제를 나누는 듯하게 들린다.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의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도다.
지금 1~2절은 연속성으로 흘러가고 있다.
역시 계속하여 악인을 향하여 꾸짖어 말하고 있다.
악인이 활을 당기고 ~ 이미 악인은 공격 자세에 들어갔다.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 참, 묘한 것이 지금 악인은 시인이 보고 이야기하듯
그의 앞에서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 적을 바로 코앞에 놓고 피하거나
공격을 하거나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입으로 말로만 꾸짖고 있다는 것에서
먹임이여 ~ 리듬 타는 운율에 노래하듯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 도다.~ 실제로 악인이 시인을 향하여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이고 화살의 방향을 시인에게로 돌리고 쏘려는 것이 아니라 시인은 악인들이 자신에 대하여 좋지 않은 말을 하고 비웃고 비아냥거리는 모습들 속에서 너희가 그렇지 않느냐 하고 꾸짖어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한다.
마음의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 도다. ~ 이 또한 비유로써 마음이 바른 자를 마음이 어두운 악인의 마음에서 화살을 쏘려 하는 것처럼 형상해 놓고 생각한 듯하다.
악인의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 다리를 놓았다.
그리고 그 뒤에는 마음의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 도다. ~ 하고 얼른 건넜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왜 그런지 모르지만, 요즘 말로 표현한다면 국가는 국민에게 농토를 빼앗아 가고 농토 없는 국민은 과연 무엇을 할까. 깊이 탄식하는 소리가 되어 들린다.
그렇습니다. 농토가 있어야 논과 밭이 있으며 식량이 나오고 직장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지요. 이렇듯 만약 의인이 그 땅을 잃어버리면 농사를 못 짓고 그 땅은 황무하고 묵혀지고 악인의 세상이 될 것이다.
이는 시인의 탄식 소리입니다. 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악인 판을 치고 악행이 무성했던가 본다.
터가 무너지면 ~ 여기에서부터 터가 무너지는 소리에 시인이 절로 보태진다.
의인이 무엇을 하랴 ~ 더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앞이 캄캄할 뿐이다.
의인이 세상에서 끊어진다면 세상의 한 축을 잃는 것이니 참으로 무겁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 하시도다.
여호와께서는 ~ 시인은 이미 하나님을 알고 있듯 하다.
그의 성전에 계시고 ~ 마치 우리가 그동안 여호와를 잘 알지 못했거나 모르고 있어 콱 막혀 전혀 소통되지 못 했던 부분을 활짝 열어 보여주려는 듯한 여운이 깃들어 있다.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 여호와의 보좌에 이미 양탄자라도 깔아드린 양 비추어진다.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 여호와께서는 인생을 바라보시며 지켜보시다가 이제는 구원으로 옮겨갈 것을 재촉하시는 듯 아련한 손사래를 친다.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 여지없이 이루어지는 여호와 하나님 그의 안목의 감찰이 그들을 향하여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바람처럼 살짝 불어와 둘러보고 앞으로 악인들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안목으로 자비롭게 다녀가는 모습은 해와 같이 빛이 난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 이 다리를 건너가면, 한계를 넘으면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아스라이 만나게 될 듯
아슬아슬 긴장하는 마음으로 변하고 만다.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악인에게 ~ 악인에게 던질 그물이 돌아갈 듯
그물을 던지시리니 ~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루어질 일에 대한 예고장 발부를 하시는 듯하다.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라.
되리라 ~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 악인들에게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될 것을 마음을 돌이켜 악에서 떠나라고 경고한다.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둔다고 했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여호와는 ~ 여호와의 이름에서 어떤 모를 안정감을 내뿜고 있다.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니 ~ 의로우사와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는 여호와의 하나님의 기쁜 듯이 하나가 되어 배어 나온다.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또한, 정직한 자의 얼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얼굴을
한없는 빛으로 바라볼 수 있을 듯 마음이 포근하다.
어떻게 보면 정직한 자와 하나님의 얼굴은 마음도 기뻐하는 얼굴도
똑 닮았을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