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햇살이 가는 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180 등록일: 2013-06-11

  햇살이 가는 길 海 月 정선규

뭉글뭉글 피어나는 아침 하늘 바람꽃이 함빡 시작할 때
햇살은 차분히 가라앉아 풀썩 거라고 봄바람은 대지위에
맑은 호수에서 잔잔한 음향 살려 깐 듯 꼼지락 인다

양지 바른 툇마루 끝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 생각하노라면
어디선가 뽀드득뽀드득 고운 가루 만두 빚는 속살처럼 빠끔히
엿보이어 온다 

햇살의 생각은 어떨까
가는 곳마다 닿은 언저리마다 어김없는 생명으로
생기 불어 넣는 포근하면서 침묵으로 나타내는 길

햇살은 다혈질이라
많은 꽃을 가지고 많은 색깔 드러내는 말로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몰골이니 말이다

꽃봉오리 매듭이 안 풀리는 듯하면서도
모른 척 살짝 돌아앉아 무엇을 그렇게 많이 받으려는지
다복한 인상으로 피어난다

순한 어린 양처럼 피는 길로 가는 꽃으로 당신 올려 드린다
말없이 십자가 짊어지시고 사랑을 꽃피우기 위해 오르가슴 맞아
골고다 언덕을 떠들지 않은 채 둘레지 않아 온전한 순종이 되어 가심을

댓글 : 0
이전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5
다음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597 수필 마당 깊은 날 정선규 0 10240 2011-11-27
596 자족 정선규 0 10507 2011-11-26
595 담쟁이 정선규 0 10740 2011-11-24
594 한날 두려움 정선규 0 10696 2011-11-23
593 수필 오늘 세 번 웃다 정선규 0 10088 2011-11-20
592 마른 잎에 정선규 0 10663 2011-11-19
591 메모.비망록 신의문법을 들어가면서 정선규 0 10565 2011-11-18
590 봄꽃 관계 정선규 0 11109 2011-11-17
589 문학 사년에서 정선규 0 11322 2011-11-15
588 마음 길 정선규 0 11622 2011-11-13
587 서정의 교제 정선규 0 11679 2011-11-12
586 자유글마당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정선규 0 11005 2011-11-11
585 업둥이 정선규 0 10802 2011-11-11
584 그리운 삶 정선규 0 10674 2011-11-10
583 겨울나무 정선규 0 10959 2011-11-09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