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햇살이 가는 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452 등록일: 2013-06-11

  햇살이 가는 길 海 月 정선규

뭉글뭉글 피어나는 아침 하늘 바람꽃이 함빡 시작할 때
햇살은 차분히 가라앉아 풀썩 거라고 봄바람은 대지위에
맑은 호수에서 잔잔한 음향 살려 깐 듯 꼼지락 인다

양지 바른 툇마루 끝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 생각하노라면
어디선가 뽀드득뽀드득 고운 가루 만두 빚는 속살처럼 빠끔히
엿보이어 온다 

햇살의 생각은 어떨까
가는 곳마다 닿은 언저리마다 어김없는 생명으로
생기 불어 넣는 포근하면서 침묵으로 나타내는 길

햇살은 다혈질이라
많은 꽃을 가지고 많은 색깔 드러내는 말로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몰골이니 말이다

꽃봉오리 매듭이 안 풀리는 듯하면서도
모른 척 살짝 돌아앉아 무엇을 그렇게 많이 받으려는지
다복한 인상으로 피어난다

순한 어린 양처럼 피는 길로 가는 꽃으로 당신 올려 드린다
말없이 십자가 짊어지시고 사랑을 꽃피우기 위해 오르가슴 맞아
골고다 언덕을 떠들지 않은 채 둘레지 않아 온전한 순종이 되어 가심을

댓글 : 0
이전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5
다음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57 수필 창이 정선규 0 5000 2016-11-09
1256 자유글마당 시편 41편 정선규 0 6277 2016-10-25
1255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6566 2016-10-25
1254 새 나루 정선규 0 6613 2016-10-25
1253 자유글마당 시편 40편 정선규 0 6507 2016-10-07
1252 수필 선물 정선규 0 6278 2016-10-07
1251 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정선규 0 6171 2016-10-07
1250 자유글마당 시편 39편 정선규 0 6635 2016-09-27
1249 수필 당신의 향기 정선규 0 6340 2016-09-27
1248 수필 사는 게 무엇이기에 정선규 0 6476 2016-09-27
1247 현실 상실 정선규 0 6805 2016-09-27
1246 수필 요즘 미용실 정선규 0 6560 2016-09-11
1245 자유글마당 시편 38편 정선규 0 6494 2016-09-11
1244 쿵... 정선규 0 6747 2016-09-11
1243 자유글마당 시편 37편 정선규 0 6377 2016-07-12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