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내 마음의 보푸라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39 등록일: 2013-05-16


 

 

 

 

내 마음의 보푸라기

 

海月 정선규

 

5월이 햇살에 붙어 얼마나 질척이는지 포도알만 한 알레르기성 보푸라기에 온몸은 간지럽게 들련다

지난 세월 아주 오랫동안 깔고 지낸 낡은 시트의 탓일까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표피를 긁어

송이송이 보따리 싸 놓고 널브러지는 채 부풀리며 가는 꼬락서니에 가만히 생각하다 보니 

보골보골 성성하게 끓는 김치찌개 생각에 미쳐 대동빌라 104101호에 사는 김치 익는 마을 식당

주인 주머니의 손맛이 카멜레온의 혀끝으로 달려온다

그냥 스쳐 지나가야지 가야지 하는 짧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냇가 난쟁이 돌다리를 건너다가 말고 

돌 밑에 붙어 다닥다닥 살아가는 다슬기 모임에 이게 살아가는 모습일까 삶을 그리워하다가

이런 것이 삶인가 싶은 마음으로 사람이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어 한 번 쳐다볼 것을  

두 번 세 번 자꾸만 쳐다본다

 

 

댓글 : 0
이전글 사람아! 이 사람아!
다음글 그리움으로 피는 꽃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12 예의 정선규 0 5764 2016-04-01
1211 자유글마당 시편 27편 정선규 0 5705 2016-03-22
1210 가을 잎 정선규 0 5430 2016-03-22
1209 수필 사랑 나무 정선규 0 5374 2016-03-22
1208 자유글마당 시편 26편 정선규 0 5820 2016-03-03
1207 자유글마당 개와 어린아이 정선규 0 5788 2016-03-03
1206 새 나루 정선규 0 5752 2016-03-03
1205 수필 온전한 사랑의 안착 정선규 0 6730 2016-02-23
1204 자유글마당 시편 25편 정선규 0 6020 2016-02-23
1203 송이 정선규 0 6087 2016-02-23
1202 자유글마당 시편 24편 정선규 0 6123 2016-02-11
1201 수필 얼굴 정선규 0 6319 2016-02-11
1200 연꽃처럼 정선규 0 5992 2016-02-11
1199 들녘에 서서 정선규 0 5899 2016-02-11
1198 수필 노인과 여자 정선규 0 6008 2016-01-24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