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호등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331 등록일: 2013-04-30

 

신호등

 

海月 정선규

 

꽃동산 6거리를 가노라면 나는 바보가 된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고

글쎄 대전에 있는 신호등이 경북 영주시

꽃동산 로터리 6갈래에 있을까 싶어

저 멀리에서 달려오는 자동차에 두 눈을 질끔 감고

신호등 없는 하얀 다리에서 넌지시 눈칫밥에 모금아, 든다


신호등의 30초의 시간의 틈바구니 마음의 주차장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나온다

모르긴 몰라도 담배 연기는 모굴 모굴 주둥이 속에서

눈뜬장님으로 이리 쿵 저리 쿵 벽에 부딪히며 많이 찌그러들었을 텐데

너무 멀쩡하다


말하자면 30초의 접촉 사고는 하나의 하얀 도넛을 구워 나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네 입안 담배 연기가 오롯이 회전의자를 빌려 빙글빙글 돌다가

어지러워지면 어쩔 수 없이 탈출하는 비상구가 되어 나와 그대로 바람의 바다에

뿌려지는 육체의 끗발이다 

댓글 : 0
이전글 성일곱창
다음글 치통의 새벽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537 꽃 반지 추억 정선규 0 11095 2011-09-19
536 수필 고물상 사장님의 비밀 정선규 0 10508 2011-09-18
535 어머니 정선규 0 11031 2011-09-16
534 들녘에 서서 정선규 0 11018 2011-09-14
533 송이 꽃 정선규 0 10783 2011-09-12
532 수필 눈먼 고물상의 하루 정선규 0 9927 2011-09-11
531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1275 2011-09-07
530 수필 가을 해설 정선규 0 10907 2011-09-04
529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11170 2011-09-04
528 언 덕 정선규 0 11671 2011-09-02
527 들 깨 정선규 0 11689 2011-09-01
526 햇빛 그리고 꽃 정선규 0 12030 2011-08-30
525 묵상 정선규 0 11195 2011-08-29
524 보리밭 사잇길로 정선규 0 11003 2011-08-28
523 봄꽃의 비상구 정선규 0 10960 2011-08-27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