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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나의 봄 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55 등록일: 2013-03-29
나의 봄 말
海月 정선규

이맘때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이 봄이면
아버지 그리운 나의 아버지는
진도리 사과 밭에 나가
별 하나 별 둘 간절히 아주 간절히
자식들 모두 봄 햇살 아래
바지런히 따스하게 다 잘 되길
마음의 기도를 붙여 가며 꽃을 솎았다

아버지 사과나무에 꽃이 피었어요
아버지 어떻게 따면 될까요
아버지 봄바람에 꽃이 추운가 봐요
자꾸자꾸 몸을 흔들어 봄 햇살이
잔잔한 곳으로 나오고 있어요
아버지 우리 과수원의 사과나무에 붙어
새록새록 아기자기 작은 손바닥을 내밀어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따뜻하게
봄에 햇살에 바가지 긁어 부탁하면서
그리고 우리 아버지께 서로 나를 예쁘게 봐 달라고
조르네요

아버지! 이 봄이 다 갈 때까지 진도리 사과나무에서
들기름에 깨 볶는 우리 전설이 계절의 끝
그 여운으로 피겠지요
아버지 소중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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