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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예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292 등록일: 2013-03-12
예의
海月 정선규

빨주노초파남보
곱상하게 빚어지는 무지개가 한창이다
세상의 아름다운 굴다리를 지은 듯하고
난데없는 거인이 서서
코가 땅에 닿도록 인사 하는데  
그 굽어진 자태는
비닐하우스를 연상시키 듯
내 고향 추부깻잎이 눈 앞에 선하다

아! 어쩌면 저렇게 색깔이 반듯할까
그 반듯함에 우유부단한 내 자화상이
잠에 깨어는 듯한 환상이 되어 주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느 집에 너무 고지식한 종놈 성품이기도 하다 

내 마음으로 살짝 떠보면
이는 바람에 일렁일렁
일곱 가지 너울을 쓰고
겁없는 봄 처녀가 강가를 거니는 듯한 데
그래도 뭔가 부족한지 온 몸으로
두들기 같은 감질이 솟고 만다    

그러면서도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않는 것에서는 혹여 밋밋함으로
물들어 가는 것은 아닐까
이것도 아니면
왠지 서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선 듯 하니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꼭 큰일을 낼 듯 가슴이 설레여 온다

일곱 가지 대립의 생성에서 갈등의 끝까지
어찌보면 화가 치밀어오르기도 하지만
그런가하면 때로는 붙임성있는 우리 막내 성격에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듯한
감성의 끝 자락으로 이만한 절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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