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계절의 나이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825 등록일: 2010-10-06
계절의 나이테 海 月 정선규

오솔길 바람결로 날아오는 연 같은 손님
와들와들 구수한 미나리 새순 파릇파릇 볶아 튀겨
깨소금 향기 바삭바삭하면 비스듬히 지겟작대기 햇살 받쳐놔
어깨너머 서산에 걸쳐 또 하루를 겸하는데

연간 케케묵은 나이테의 사랑이라 할까
계절풍 맞아 한자락 봄꽃 동산 잘려나간 그루터기에서
푸르게 푸르게 덧씌워 차등 짓는 이파리 높은 품 궤 7월이라
한층 짙푸른 이파리 붉게 하얀 꽃잎은 혈압 높은 다혈질

엊그제 계절 끝에 얹힌 소식 보화 같은 봄 캐었건만
이윽고 비 내리는 수채화 하루같이 재촉하는
여름 장마 엿보여 간격은 나이테 형성으로 전해져오는
초정밀 일곱 가지 무지갯빛 결빙 짓는 사우나

세월은 밖에서 우주를 치는 목동의 삶인가
내 몸은 그윽한 내 영혼을 담가놓은 항아리
어느 날 토실토실 여물어 누런 껍질에서 쏙 빠져
단 하나에 존재 밖의 이유가 되어

쫓아나는 순결의 시절 삶의
신비로운 띠울갖는 우주적 가치 그의 너울
공평한 홀이다

댓글 : 0
이전글
다음글 가을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447 메모.비망록 신의 문법 창세기 1:1절~10절까지 정선규 0 8668 2011-05-28
446 시.시조 고향 집 정선규 0 9716 2011-05-27
445 시.시조 달빛 거울 정선규 0 9931 2011-05-26
444 수필 그곳에 가보면 정선규 0 9903 2011-05-26
443 시.시조 5월의 작전 정선규 0 9798 2011-05-26
442 시.시조 들녘에 서서 정선규 0 10237 2011-05-25
441 수필 따 데기와 물랭이 정선규 0 10239 2011-05-25
440 시.시조 친구 정선규 0 10132 2011-05-24
439 수필 뻐근한 느낌 정선규 0 10115 2011-05-24
438 시.시조 별 따라가는 밤 정선규 0 9961 2011-05-23
437 수필 그들에 환경 속에서의 표현 정선규 0 10228 2011-05-23
436 시.시조 할머니 꽃 정선규 0 10068 2011-05-23
435 자유글마당 노부부의 겨우살이 정선규 0 9231 2011-05-22
434 시.시조 꽃피는 봄 정선규 0 9453 2011-05-20
433 자유글마당 열쇠를 어떻게 전해주지 정선규 0 9228 2011-05-19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