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검은콩 줍던 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666 등록일: 2010-10-06
검은콩 줍던 날

검은 콩 하면 누구나 다 쉽게 알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이 검은 콩은 다 그 웃기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요
제가 어릴 때 우리 동네 뒷동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에 공짜로 생긴
검은 콩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콩이 아무 때나 그렇게 생겨서 땅에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작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이 콩이 말이지요
그때 우리가 자라던 시절엔 그래도 마찬 중에 고급으로 들어갔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더 했었지요
그런 이유에선지 아무튼 작고 탱글탱글하면서 콩알만 한 검은 것은 다 콩인 줄 알고
다 주워 먹기도 했고 우리 친구들끼리 누가 누가 많이 주워 먹는지 시합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콩이 보통 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콩을 따려면 밭으로 가면 안 됩니다
다른 팔도강산의 콩들은 밭에서 땄지만, 이 콩은요
염소 뒤에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더 많이 따려면 염소 뒤에 큰 개 밥그릇 하나 달아주고
저녁때 집에 돌아온 염소에게서 빼앗으면 됐습니다
세상에 이것도 모르고 얼마나 얼마나 기를 쓰고 그 콩을 공짜라고
다 주워 먹었던지요
지금은 이나마도 없습니다
시골에서 염소를 안 키우거든요
댓글 : 0
이전글 가을밤
다음글 우리 동네 미용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27 행복 정선규 0 11292 2011-12-29
626 가끔은 정선규 0 11139 2011-12-28
625 별꽃 정선규 0 11456 2011-12-27
624 김치 정선규 0 11351 2011-12-26
623 내 마음의 풍경 정선규 0 11213 2011-12-25
622 내 마음의 풍속 정선규 0 10969 2011-12-23
62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 정선규 0 9818 2011-12-21
620 침묵의 강 정선규 0 10412 2011-12-21
619 은혜의 소리 정선규 0 10784 2011-12-20
618 시간 속에서 정선규 0 10647 2011-12-19
617 수필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0 10256 2011-12-18
616 수필 포장마차 추억 정선규 0 10167 2011-12-17
615 착각일지라도 정선규 0 10733 2011-12-16
614 삶과 죽음 정선규 0 10611 2011-12-15
613 꽃향기 정선규 0 11439 2011-12-14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